박안수 전 계엄사령관 "대통령 담화로 계엄 알아...계엄군 무장 여부도 몰라" [TF사진관]
입력: 2024.12.05 14:21 / 수정: 2024.12.05 14:21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비상계엄 관련 현안 질의를 위한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비상계엄 관련 현안 질의를 위한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더팩트ㅣ국회=배정한 기자]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지난 3일 밤 선포된 비상계엄을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를 보고 알았다고 밝혔다.

안건 상정하는 성일종 국방위원장.
안건 상정하는 성일종 국방위원장.

질의하는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하는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답변하는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답변하는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박 총장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비상계엄을 언제 인지했냐는 질문에 "계엄 선포 이후 갑작스럽게 지휘통제실로 이동하게 됐고, 대통령께서 담화하시는 것을 보고 알았다"라고 말했다.

박 총장은 3일 밤 10시 30분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 후에 본인에게 "계엄사령관은 육군참모총장이라고 해서 그때 (내가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된 것을) 정확하게 알았다"라고 언급했다.

질의하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하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답변하는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답변하는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박 총장은 김 장관이 합동참모의장이 아닌 육군총장인 자신에게 계엄사령관을 맡긴 것은 "전방 상황 등 군사관리상 매우 엄중한 부분이 생길 수 있으니까 아마 그런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박 총장은 계엄군이 국회에 진입하는 게 "목표라는 것을 몰랐다"라며, 본인이 국회의원 등의 체포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고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으로의 계엄군 움직임뿐만 아니라 계엄군의 무장 여부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질의하는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하는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답변하는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답변하는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박 총장은 자신 명의로 발령된 포고령 1호와 관련해 "제가 (당시) 그것을 분별할 수 있는 상황의 능력은 좀 안 됐다"라며 합동참모본부 계엄과장 등과의 분석 과정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질의 듣는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질의 듣는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답변하는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답변하는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그는 또 계엄사 포고령 1호 문안을 전달받은 뒤 계엄사 상황실에 있던 다른 구성원 4명 정도와 함께 내용을 살펴봤지만 "그분들도 저 만큼이나 군인으로서는 최고의 전문가이지만 계엄은 조금 약해서 '어떡하냐, 어떡하냐' 하면서 시간이 좀 지나갔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포고령 선포가 임박한 상황이 됐는데 포고령 발령 시간이 밤 10시로 적혀있어, 이를 밤 11시로 수정하도록 한 후 자신이 서명을 해 발령했다고 부연했다. 박 총장은 "(포고령 문안을) 확인하는 과정이 좀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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