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장 도전하는 허정무 "대한민국 축구, 새롭게 태어나도록 노력할 것" [TF사진관]
입력: 2024.11.25 14:33 / 수정: 2024.11.25 14:33
허정무 전 프로축구 K리그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 참석해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 /장윤석 기자
허정무 전 프로축구 K리그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 참석해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장윤석 기자] 허정무 전 프로축구 K리그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 참석해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

허 전 이사장은 "지금 대한민국 축구는 흔들리고 있다.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도 밟아보지도 못한 채 예선에서 탈락했고, 깨끗하지도 투명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하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모두가 축구협회의 환골탈태를 바라지만, 거대한 장벽 앞에서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해 왔다. 하지만 더 이상 방관자로 남지 않으며 누군가는 이 추락을 멈추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우리 축구를 다시 살려내는데 작은 밀알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 "오늘날 불투명하고 미숙한 행정의 연속, 그리고 잘못을 알면서도 고치지 않으려는 부끄러운 행동으로 협회의 위상은 땅에 떨어졌고 대한민국 축구는 퇴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허 전 이사장은 "대한민국 축구는 지금 이 순간만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100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다"며 "대한민국 축구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2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끝으로 지도자 생활을 마친 허 전 이사장은 2013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2015년 프로축구연맹 부총재를 역임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을 지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세 번째 임기는 내년 1월 21일로 끝난다. 협회 규정에 따르면 회장 선거 후보 등록은 임기 종료 50일 전까지 완료해야 하며, 정 회장이 4선 도전에 나서려면 12월 2일까지 후보 등록 의사를 밝혀야 한다.

현재 정 회장은 4선 도전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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