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빠지고 박단 합류' 의협 비대위 출범, 전공의·의대생 6명 참여 [TF사진관]
입력: 2024.11.18 11:15 / 수정: 2024.11.18 11:15
박형욱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관에서 비대위 구성과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박형욱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관에서 비대위 구성과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박형욱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관에서 비대위 구성과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 위원장을 중심으로 각 직역별로 추천을 받아 총 15명으로 구성된 새 비대위에는 관심을 모았던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등 전공의·의대생 6명이 포함됐다.

의협 대의원회는 나상연 부의장·한미애 부의장이, 시도의사회에서는 이주병 충청남도의사회장·최운창 전라남도의사회장이 합류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에서는 김창수 회장, 김현아 부회장, 배장환 고문이 참여했다. 윤용선 바른의료연구소 소장도 비대위원직을 수락했다.

대전협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가 각각 3명씩 참여하지만 박단 위원장 외에는 개인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과거 개원의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에서 벗어나 의정 갈등 해결의 열쇠를 쥔 전공의와 의대생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박형욱 위원장은 "사직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위 구성안을 제안했고,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압도적인 수로 의결했다"며 "국민 여러분은 파행적 의료사태가 빨리 마무리되기를 바랄 거고, 의사들도 당연히 그렇다. 불행하게도 정부의 모습을 보면 전공의, 의대생에게 정부를 믿으라고 하기 어렵다. 윤 대통령께서 신뢰 회복 조치를 해 주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의료현안협의체'를 통해 의대증원 규모에 대해 협의하지 않았음에도 협의했다는 점 △2000명 증원이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대통령에게 사실과 다른 보고를 한 점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 등 행정명령으로 전공의들의 기본권을 침해한 점 등을 지적하며 관계자 처벌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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