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지호 경찰청장과 관련해 회의가 정회된 후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가운데)이 조 청장을 향해 항의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
전체회의가 정회되자 조지호 경찰청장이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
[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지호 경찰청장과 관련해 회의가 정회된 후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 청장을 향해 항의하고 있다.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지난 주말 집회에서 경찰의 강경진압을 주장하며 조지호 경찰청장의 사과를 촉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야당 의원들은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가 경찰 진압으로 '목이 잡혀서 처박혔다'고 지적했다.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단봉과 방패로 무장한 병력이 투입됐다"며 "이전 집회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이다. 마치 백골단이 연상된다"고 질타했다.
용혜인 기본소득 의원은 "평상시에 경찰이 무장하고 집회현장에 안 나온다"며 "분명히 위압적 분위기 조성하고 위협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강경진압이라는 지적에 대해 "준법 집회는 보장한다"면서도 "불법으로 변질되면 해산명령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충돌이 있었던 것은 안타깝지만 유도했다는 것은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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