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박헌우 기자 |
[더팩트ㅣ국회=박헌우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채용 비리에 대해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이 채용을 위해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기흥 회장이 자격 요건까지 바꿔 가며 딸 친구의 채용을 강요했다"며 "딸 친구의 채용 과정에서 반대한 직원들에 대해선 강등 및 좌천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이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꼬박꼬박 월급을 받고 있다"면서 "지금 즉시 이 회장과 관련한 관계자들의 직무를 정지시킬 것"을 요구했다.
유인촌 장관은 "공식적인 결과를 못 받았다. 결과를 보고 업무정시를 시킬 수 있다"며 "혐의가 확인된다면 직무 정지를 시킬 것이며, 나머지 직원들에 대한 징계 권한이 없어 대한체육회에 징계 요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전날 10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8명을 업무방해와 횡령, 배임 혐의로 수사 의뢰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특정인 채용을 강행하거나 올림픽 마케팅 수익품을 사적으로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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