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얼리 출신 가수 서인영이 JTBC '슈가맨2'를 통해 깜짝 복귀하며 1년 3개월 간의 자숙을 끝냈다. /더팩트 DB

'슈가맨2' 쥬얼리 서인영 "죄송합니다…그 말을 못했다"

[더팩트｜권혁기 기자] 걸그룹 쥬얼리 출신 가수 서인영(34)이 깜짝 복귀를 했다. 지난해 1월 방송 스태프에게 욕설을 해 논란을 일으킨 후 후 자숙 중이던 서인영은 8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이하 슈가맨2)에 출연하며 복귀와 함께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날 '슈가맨2'에는 쥬얼리가 등장했다. 쥬얼리는 지난 2001년 스타제국에서 발굴한 4인조 여성 댄스 그룹이다. 수많은 멤버 교체가 있었다. 쥬얼리를 거쳐간 멤버만 11명이다. 그 중 서인영은 2002년 합류해 2집 '어게인(Again)'부터 활동했다. 2005년 일명 '털기춤'으로 섹시미를 어필했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서인영은 2008년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크라운 제이와 함께 가상 결혼을 하면서 '드센 이미지' '쎈 언니' 캐릭터를 얻었다. 가식 없는 솔직함에 팬이 늘어났다.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결별했던 서인영과 크라운 제이는 을 2016년 10월 JTBC '님과 함께2'에 다시 소환됐다. '재혼'이라는 콘셉트로 만난 '개미부부'에 시청자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1월 두바이 특집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서인영이 현지에서 프로그램 스태프에게 욕설을 퍼붓는 모습이 동영상으로 촬영돼 인터넷에 공개됐다. 사건은 일파만파 퍼졌고, 서인영은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서인영은 '슈가맨2'에 출연. 서인영이 지난해 1월 불거진 '님과함께2' 스태프에 대한 욕설 파문에 대해 눈물로 사과했다. /JTBC '슈가맨2' 방송 캡처

1년 넘게 자숙 중이던 서인영은 8일 '슈가맨2'에서 "얘기를 하지 않고 넘어가자니 민망하다"며 "여러가지 일이 있었는데 온전히 저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것 같다. 반성도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쥬얼리 박정아는 "제안이 왔을 때 주저했는데 시간이 더 흐르기 전에, (서인영에게) 기회가 왔을 때 인사를 드리는 게 어떨까란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서인영은 "그냥 '죄송합니다' 한마디 해도 될까요?"라며 "제가 그 말을 하지 못했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눈물로 사과했다.

서인영의 진심어린 사과에도 아직 누리꾼의 반응은 싸늘한 편이다. 사과가 너무 늦었다는 지적이 많다. '센 언니'로 승승장구 하다 '욕설 논란'으로 추락한 서인영. 1년 3개월 만의 뒤늦은 사과가 재기의 발판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khk0204@tf.co.kr
[대중문화이슈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