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가격의 겨울 아웃도어 용품, 칸투칸 구스다운 |
찬바람 부는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덩달아 겨울 의류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겨울의류의 꽃은 뭐니 뭐니 해도 다운재킷이다. 백화점과 의류상가에는 다운재킷 홍보 열풍이다. 또한 TV에는 유명 연예인들을 동원한 광고전쟁이 한창이다. 올 겨울은 유난히 추울 것이라는 기상예보 때문인지 다운재킷 시장의 전쟁은 일찍부터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런 다운패딩 시장에도 문제는 있다. 시장의 과열이 제품의 공급가를 떨어뜨리기는커녕 실제 소비자의 가격체감지수는 지난해에 비해 더 올라가고 있다. 백화점에서는 100만원이 넘는 구스다운이 출시되고 있고 의류시장에서도 수십 만원 대 구스다운재킷이 보편화 되어있다. 백화점에서 만난 한 소비자의 경우 “작년의 동일한 스펙의 구스다운과 비교할 때 가격이 10% 정도 오른 느낌이다. 각종 광고비용이 제품의 가격에 영향을 미친 듯 하다” 라고 말했다.
이런 시장 상황에서 구스다운의 가격 합리주의를 지속적으로 주장하는 중소기업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메이져 브랜드와 동일한 스펙, 더 나은 품질을 가지고 최저 가격에 구스다운을 공급하고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 ㈜칸투칸 (이하 칸투칸) 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한판붙자! 대한민국 구스다운” 이란 컨셉으로 국내 굴지의 브랜드 가격정책에 도전장을 낸 그들의 속내가 무엇인지 살펴본다. 다음은 칸투칸 마케팅팀 홍보담당자 정의헌 팀장과의 일문일답.
Q. 최근 시장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J45 스톡데일 구스다운은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졌는가?
정의헌 홍보담당자 (이하 정) : 수만은 군소 브랜드들이 다양한 종류와 색상의 겨울 패딩을 내놓고있다. 그 중에는 최근 신문에도 났듯이 150만원을 호가하는 초고가 패딩 자켓이 있는 반면, 3만원선의 저렴한 패딩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의 아주 ‘잘 만든’ 자켓에 주안점을 두었다. ‘잘 만든 자켓’ 이란 대단히 많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데 칸투칸에 있어서는 질 좋게 또한 저렴하게 만들어내는 것이다. 칸투칸을 사랑하시는 많은 고객님들께서 요청하시듯이 칸투칸은 칸투칸 다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품의 디자인과 품질에 집중, 집중을 거듭했다. 그렇게 1년의 고민을 거듭해서 출시된 제품이니만큼 모든 평가는 고객님께서 내려주실 것으로 믿는다. 이 자켓을 만들기 위해 현지 법인에서 공을 많이 들였다. 현지 법인에서 공장까지 3시간이 걸리는데 하루에 2~3번 이상 방문하여 수정사항 및 라인 점검을 했다.
Q. 보통 구스다운에 표기되는 필파워는 어떤 의미이며, J45 스톡데일 구스다운의 경우는 어떤가?
정 : 필파워란 다운 1온스(약 28g)가 차지하는 부피를 나타낸다. 실린더에 다운 28g 을 넣어 24시간 압축한 후 압축을 풀었을 때 올라오는 부피를 측정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필파워 600 이상이면 아주 고급이라고 평가한다. 필파워는 구스다운의 품질을 결정할 때 매우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통상 업계에선 650 필파워 이상이면 큰 차이가 없다고 말한다. 특히 국내에서는 영하로 떨어지는 곳에서도 필파워 650정도면 충분하다. 그렇지만 이게 무슨 엄청난 기술인양 800, 900, 1000 필파워의 털을 쓰는데 그게 다 거품이다. 생각해보면 적정수준의 공기는 보온성에 있어서 충분히 도움이 되지만 실정에 맞지 않는 과도한 필파워도 원가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한마디로 값어치만큼의 기능성을 못 한다는 이야기이다.
Q. 그렇다면 칸투칸 J45 스톡데일 구스다운은 어떻게 89,800원이란 가격이 나올 수 있나?
정 : 실제 자켓의 원가는 치솟았고, 시장은 매우 치열하다. 칸투칸의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많이 감소했다. 쉽게 얘기해서 마진율이 매우 낮다. 치솟는 제조마진 만큼 가격을 올린다면 89,800원 보다 더 높게 책정되겠지만 영업이익율을 낮추어서 본 가격에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정 : 이 자켓의 품질에 대한 에피소드를 얘기하고 싶다. 이 자켓의 공정과정을 둘러본 모 유명 브랜드의 품질 검사원이 자기네 브랜드의 구스다운 보며 칸투칸 J45 스톡데일 구스다운 정도의 수준으로 작업하라고 지시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런 구스다운이 89,800원이다. 그 브랜드의 구스다운 시장에 나오면 30~40만원 이상 호가할 것이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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