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佛 챔피언' 릴OSC행 임박…이적료가 변수
  • 유성현 기자
  • 입력: 2011.08.17 07:21 / 수정: 2011.08.17 07:21

▲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팀 릴OSC와 개인 협상을마무리한 AS모나코의 박주영
▲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팀 릴OSC와 개인 협상을
마무리한 AS모나코의 박주영

[유성현 기자] 이적설만 무성했던 '대표팀 캡틴' 박주영(26·AS모나코)의 최종 행선지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프랑스 언론 르퀴프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박주영이 릴OSC와 계약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계약기간은 2년, 연봉 150만 유로(약 23억)에 합의를 봤다. 릴은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팀으로 올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 박주영이 노려왔던 '유럽 클럽대항전 진출'이 가능한 팀이다.

개인 협상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지만 클럽간 이적료 문제가 변수다. 서로 생각하고 있는 이적료 금액 자체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AS모나코는 600만 유로(약 96억) 이하로는 박주영을 내줄 생각이 없고, 릴은 이적료로 200만 유로(약 32억)가 최대치라는 입장이다.

이렇듯 릴이 제시한 이적료가 턱없이 적은 이유는 박주영의 군 문제를 충분히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2년 뒤 박주영이 재이적할시 이적료를 챙길 수 없다는 점은 영입을 머뭇거리게 만드는 가장 큰 요소였다.

하지만 개인 협상이 마무리된 소식이 전해진 만큼 구단간 합의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현지 언론의 전망이다. 프랑스 리그2가 지난 3일 시작했지만 박주영은 뛰지 않은 채 무적 선수와 다름없는 생활을 해왔다. 2주 가량의 시간만이 남은 이적시장에서 양 팀의 의견 차가 얼마나 좁혀질 수 있을지가 박주영 이적의 유일한 변수로 꼽히고 있다.

yshal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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