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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친의 실종 소식으로 충격에 빠진 첼시의 존 오비 미켈 <출처 - 데일리 메일> |
[유성현 기자] 첼시의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24)이 고향인 나이지리아에서 들려온 부친의 실종 소식으로 큰 충격에 빠졌다.
미켈의 부친은 지난 금요일 이후 연락이 끊겼다. 수송 업체를 운영 중인 그는 당시 업무를 마치고 퇴근 이후 나흘이 지나도록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아직 몸값을 요구하는 연락은 오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납치를 당했울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 미켈은 스카이 스포츠 등 영국 언론을 통해 "아버지를 놓아 달라. 그는 단지 나이 든 사람일 뿐이다. 아버지는 누구에게도 해를 주지 않았기에 도대체 납치를 당한 이유조차 모르겠다"며 간곡하게 호소했다.
미켈은 부친의 실종 소식을 접한 직후인 14일 스토크시티와 개막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는 투혼을 선보였다. 비록 팀은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개인적인 아픔을 무릅쓰고 활약한 그의 정신력에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큰 충격을 받은 미켈을 위해 구단도 힘을 보탤 뜻을 밝혔다. 첼시는 "구단 모든 식구들은 미켈 부친의 실종 소식을 듣고 크게 걱정하고 있다. 매우 힘든 순간이지만 우리는 미켈과 그의 가족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