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이드피스 퍼기 "약물로 능력 발휘한 적 있다"
  • 권혜림 기자
  • 입력: 2011.08.01 06:54 / 수정: 2011.08.01 07:57
▲ 약물 복용에는 장단점이 있다고 밝힌 블랙아이드피스의 보컬 퍼기 /사진=유튜브 캡처
▲ 약물 복용에는 장단점이 있다고 밝힌 블랙아이드피스의 보컬 퍼기 /사진=유튜브 캡처


[권혜림 기자] 힙합 그룹 블랙아이드피스의 보컬 퍼기(36)가 약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뮤직룸스 등 외신들의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퍼기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금지 약물인 크리스탈 메탈페타민에 중독됐을 당시를 회고했다. 현재 약물 중독을 이겨 낸 그는 "약물 복용에는 장단점이 있다"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퍼기는 "약물이 종종 사람의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게 만들기도 한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나 뒤이어 "그 외의 순간, 약물은 사람을 재앙으로 몰고간다"며 약물로부터 벗어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가 중독됐던 크리스탈 메탈페타민은 속칭 '아이스'로 불리는 고순도의 마약이다.

블랙아이드피스에서 랩을 맡고 있는 멤버 타부 역시 약물, 알코올 중독과 싸운 전력이 있다. 그는 퍼기와 달리 마약으로 많은 것을 망치기만 했다고 털어놨다.

잦은 파티를 비롯한 밴드 생활에 약물을 끊기가 어려웠다는 타부는 "약물 중독으로 가족에게 피해를 준 것은 물론 음악적 경력 역시 망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약물 중독에 시달렸을 당시 매일 거울을 보며 '내일은 끊어야지' 하고 다짐했지만 다음날 어김없이 마약상을 찾아가곤 했다"며 어두웠던 과거를 회상했다.

블랙아이드피스는 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혼성 힙합 그룹으로 '펌프 잇(Pump It)' '셧 업(Shut Up)' '웨어 이즈 더 러브(Where Is The Love)' 등 많은 히트 곡을 만들었고 2011년 빌보드 뮤직 어워드 최우수 그룹상을 수상했다.
limakw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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