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축구가 현실로?" 中, 소림사에 카메룬 코치 부임
  • 김용일 기자
  • 입력: 2011.03.26 16:16 / 수정: 2011.03.26 16:16
▲ 축구 시장 진출을 선언한 중국 소림사 산하 무승 훈련기지 <출처 - 신화통신 보도>
▲ 축구 시장 진출을 선언한 중국 소림사 산하 무승 훈련기지 <출처 - 신화통신 보도>

[ 김용일 기자] 영화 방영 후 거친 중국 축구를 빗대어 사용된 '소림축구'가 현실로 이뤄질 전망이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소림사 산하 무승 훈련기지에서 지난해 11월, 축구에 관심 있는 10세 전후 어린이 40여 명을 선발했다고 전했다.

이 학생들은 소림사에서 실제 무술을 배웠던 1000여 명의 어린이 중 뽑힌 실력파 멤버들로 알려졌다. 더구나 카메룬 전 국가대표 출신의 차미가 코치까지 영입해 축구계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차미 코치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소림사의 쿵푸가 학생들을 아주 강하고 기교있게 만들어줬다. 축구를 배우기에 매우 적합하다"며 호평했다.

소림사측은 이번 축구부 운영이 일시적인 흐름이 아닌, 장기적으로 중국 축구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하고 있다. 무승 훈련기지 관계자는 "무술은 축구와 공통점이 있다. 학생들이 축구를 배우는 것에 무술 정신이 곁들여지면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림사는 향후 중국 내 우수 코치진을 구성, 전문적인 훈련 시설을 확충하는 등 축구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한다.

kyi0486@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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