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소집' 이충성 "아직 이룬 것은 없다…결과에 집착할 것"
  • 김용일 기자
  • 입력: 2010.12.28 08:59 / 수정: 2010.12.28 08:59

[김용일 기자]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일본 국가대표로 선발된 '재일교포 4세' 이충성(25·일본명 리 타다나리)이 첫 소집훈련에서 비장한 각오를 표했다.

28일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 보도에 따르면 대표팀 첫 합숙 훈련에 참가한 이충성이 "아직 이룬 것은 없다. 꼭 무언가를 남기고 소속팀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일본 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해야하고 내 자신이 골을 넣는 것"이라며 결과에 집착할 것임을 밝혔다.

히로시마 소속의 이충성은 지난 9월 고베와의 경기에서 주전 공격수인 사토의 부상으로 리그 첫 선발 출전을 했으며 이후 리그 5경기 연속 득점 포함, 선발 12경기에서 11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자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충성은 이날 훈련에서 대표팀 '에이스' 혼다와 요시다를 거론하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때 호흡을 맞췄던 멤버들이 많다. 이번에는 엔도와 마츠이같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싶다"고 말했다.

한국 청소년대표팀 출신으로 '자이니치'의 편견과 오해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 화제가 됐던 이충성, 그는 이번 일본 A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데 성공하며 오는 1월 아시안컵에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보여주고자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kyi0486@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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