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리아 생태숲, 탄소흡수량 인증 추진…2028년 등록 목표

  • 손연우 기자
  • 입력: 2026.11.06 15:41 / 수정: 2026.11.06 15:41
산림 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지원 공모 선정
13ha·5723주 대상 무상 컨설팅…내년 정식 등록 신청
오시리아 생태숲 전경. /부산도시공사
오시리아 생태숲 전경. /부산도시공사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부산시 기장군 오시리아 생태숲이 흡수하는 온실가스를 정부가 인정하는 감축 실적으로 인증받기 위한 절차가 추진된다. 부산도시공사는 생태숲의 탄소흡수 기능을 검증하고, 향후 배출권 거래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2028년까지 산림 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부산도시공사는 한국임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년 산림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등록·인증 지원' 공모에 오시리아 생태숲이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공사는 사업 대상지의 등록 가능성 등을 살펴보는 '사업지 발굴형' 무상 컨설팅을 받는다.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2027년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정식 등록을 신청하고, 2028년까지 등록 절차를 마무리하는 일정이다.

산림 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은 산림과 녹지가 흡수한 온실가스를 감축 실적(KOC)으로 인증받아 배출권 거래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숲의 탄소흡수 기능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외부사업 등록과 실적 인증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번 공모 선정은 이 절차를 준비하기 위한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는 의미로, 오시리아 생태숲의 탄소흡수량이나 감축 실적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공사는 컨설팅을 통해 등록에 필요한 사항을 검토한 뒤 사업계획에 반영하게 된다.

오시리아 생태숲은 오시리아 테마파크 남측 원형보전지에 있던 기존 수목을 군락 단위로 옮겨 조성했다. 약 13ha 부지에 모델식재 기법을 적용해 수목 5723주를 심었으며, 2021년 자연환경대상에서 최우수상인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공사는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은 이 숲을 대상으로 탄소흡수 기능까지 객관적으로 입증하겠다는 구상이다. 공사가 조성한 녹지가 얼마나 온실가스를 흡수하는지 제도 안에서 검증받고 인증된 실적을 환경 분야 경영성과에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사업은 부산시의 '산림탄소흡수원 유지 및 증진 기본계획'과 연계해 추진한다. 공사는 향후 정부 인증을 받은 탄소흡수 실적을 친환경 경영에 활용하는 한편, 등록·인증 과정에서 확보한 경험을 다른 녹지사업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적용 대상으로는 훼손지 복구사업과 공원·녹지 조성사업 등을 검토한다. 오시리아 생태숲의 등록 절차를 진행하며 필요한 자료와 검증 과정을 정리해 후속 사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표준모델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상용 공사 전략사업본부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공사가 조성한 녹지 자산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고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등록·인증 과정에서 쌓은 경험을 표준모델로 정립해 앞으로 공사가 추진하는 훼손지 복구사업과 공원·녹지 조성사업으로 확대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ewsb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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