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직원들이 직접 만들었다고?"…제17회 유성국화축제, SNS 화제 속 마무리

  • 정예준 기자
  • 입력: 2026.11.08 21:00 / 수정: 2026.11.08 21:00
직원들의 국화 재배·조형물 제작 사연에 관심…77개 작품 전시
대전시 유성구 직원들이 직접 만든 국화 조형물인 로보트 태권V 앞에서 어린이들이 뛰어놀고 있는 모습. /대전시 유성구
대전시 유성구 직원들이 직접 만든 국화 조형물인 로보트 태권V 앞에서 어린이들이 뛰어놀고 있는 모습. /대전시 유성구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시 유성구의 제17회 유성국화축제가 직원들이 직접 국화를 키우고 조형물을 제작해 왔다는 사연으로 관심을 모은 가운데 8일 막을 내렸다.

유성구는 지난 10월 17일부터 11월 8일까지 유림공원과 유성천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를 당초 계획보다 일주일 연장 운영했다.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반영한 것이다.

이번 축제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국화조형물의 제작 과정이다.

미술이나 조형을 전문적으로 배운 경험이 없는 유성구 직원들이 별도의 도면 없이 직접 작품을 만들고 관리해 왔다는 사실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제17회 유성국화축제 현장에 전시된 에펠탑 조형물. /대전시 유성구
제17회 유성국화축제 현장에 전시된 에펠탑 조형물. /대전시 유성구

한 관람객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축제의 유래와 꽃조형물 제작 사연을 담은 게시물에는 2200여 개의 '좋아요'와 수십 개의 댓글이 달렸다.

게시물에는 17년 전 유성구청 직원이 직접 기른 국화를 작게 전시하면서 축제가 시작됐으며,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직원들이 1년 내내 국화를 재배하고 조형물까지 직접 제작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올해 축제장에는 에펠탑과 태권V, 유성이, 누리호, 국화궁전 등 모두 77개의 국화조형물이 전시됐다. 특히 미래를 향한 도약을 표현한 과학도시의 상징물인 한빛탑 조형물이 새롭게 선보였다.

이와 함께 보랏빛 아스타국화 정원을 어은교 하부 유성천까지 확대하고, 반도지와 유성천 산책길에는 코스모스 길을 조성해 관람객들에게 가을 풍경을 선사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유성국화축제가 국화와 가을꽃이 어우러진 도심 속 휴식 공간이자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상에서 계절의 아름다움과 문화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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