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전력 앞세운 울진군,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으로 승부수 띄운다

  • 김성권 기자
  • 입력: 2026.11.03 14:38 / 수정: 2026.11.03 14:38
4~6일 열리는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6' 참가
전력 경쟁력 부각해 글로벌 수소기업 유치에 총력
울진군청 전경. /울진군
울진군청 전경. /울진군

[더팩트ㅣ울진=김성권 기자] 수소산업의 경쟁력이 기술을 넘어 생산 비용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능력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경북 울진군이 원자력발전을 기반으로 한 수소산업 육성에 승부수를 던졌다.

풍부한 원전 전력을 국가산업단지의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워 국내외 수소기업을 유치하고, 울진군을 수소산업의 생산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3일 울진군에 따르면 4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6(WHE 2026)'에 참가해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홍보관을 운영한다. 글로벌 수소산업 관계자와 투자기업이 모이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산단의 입지와 사업 여건을 알리고 실질적인 투자 유치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WHE 2026'은 '수소, 시장으로 나아가다: 사업성 있는 프로젝트를 현실로'를 주제로 개최된다. 26개국 261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해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송, 활용까지 산업 전반의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울진군은 산단의 청사진을 소개하는 동시에 기업들의 투자 수요와 시장 흐름을 파악할 기회이기도 하다.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는 죽변면 후정리 일원 144만㎡ 규모로 조성되며, 총사업비는 약 4000억 원이다. 2023년 3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고, 2024년 6월 지방권 최초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됐다.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주요 절차를 밟아온 만큼 앞으로는 기업 유치와 투자 실행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군이 전면에 내세우는 경쟁력은 원자력발전을 통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 여건이다. 전력 수요가 큰 수소 생산 산업 특성상 에너지 공급 기반은 기업의 입지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다. 울진군은 원전 전력과 국가산단 조성 기반을 결합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투자 환경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홍보관에서는 산단 조성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 입주기업 지원 혜택, 입주 희망 기업과의 업무협약(MOU) 현황 등을 소개한다. 잠재 투자기업과의 1대 1 상담도 진행해 기업별 관심 사항을 파악하고 후속 협의로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박람회 홍보가 실제 투자로 이어지려면 기업의 관심을 넘어 구체적인 입주 결정과 사업 추진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울진군이 내세운 전력 경쟁력을 실질적인 투자 유치 성과로 입증하고,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입주를 얼마나 구체화하느냐가 원자력수소 산업 거점 조성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황이주 울진군수는 "울진은 풍부한 원전 전력과 국가산업단지 조성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알리고 국내외 수소 생산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tk@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