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7일 천안서 멕시코 상대로 올림픽 경쟁력 점검

[더팩트 | 박순규 기자] 김은중호 '황금세대'가 하나로 뭉쳐 시험대에 오른다. 'A대표팀 경험자' 김민수(20·레인저스), '독일파' 윤도영(20·마그데부르크), '18세 막내' 김예건(츠르베나 즈베즈다)이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향한 김은중호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멕시코 U-21 대표팀과의 11월 친선경기 2연전에 참가할 남자 21세 이하(U-21) 올림픽 대표팀 선수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5월 김은중 감독 부임 이후 네 번째 소집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11월 A매치 기간을 활용해 연령대별 핵심 자원들이 대거 합류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김민수다.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에서 활약하는 김민수는 지난 9월과 10월 A대표팀에 소집돼 A매치 데뷔까지 마쳤다. 성인 대표팀에서 국제무대의 경험을 쌓은 그가 이번에는 올림픽 대표팀의 공격을 이끈다.
김민수는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넘나들며 자신의 가치를 높일 기회를 잡았다. 김은중 감독으로서도 성인 대표팀 경험을 갖춘 공격 자원의 합류가 반갑다. 멕시코의 강한 압박과 수비 조직력을 상대로 김민수가 얼마나 창의적인 공격 플레이를 펼칠지가 관심이다.

독일 2부 분데스리가 마그데부르크에서 뛰는 윤도영도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윤도영은 지난 10월 호주 원정에 이어 김은중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당시 호주와의 1차전에서 득점하며 2-1 승리에 기여했다.
윤도영의 강점은 측면에서의 공격 전개와 상대 수비를 흔드는 움직임이다. 김민수와 함께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자원으로 기대된다. 두 선수의 호흡이 얼마나 빠르게 맞아떨어질지도 멕시코 2연전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2008년생 김예건의 발탁도 주목된다. 전북현대에서 활약하다 지난 여름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한 김예건은 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어린 선수다. 26명의 소집 명단 가운데 2008년생은 김예건이 유일하다.

김예건은 지난 호주 원정 2차전에서 득점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당시 한국은 성예건과 김예건의 연속골로 앞서갔지만 두 골을 허용해 2-2로 비겼다. 어린 나이에도 한 단계 높은 연령대 대표팀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김예건은 이번 멕시코전에서도 주목할 선수다.
이번 소집 명단은 2005년생 17명, 2006년생 8명, 2008년생 1명으로 구성됐다. 2028 LA올림픽을 목표로 한 김은중호가 현재 전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함께 고려한 구성이다.
해외파뿐 아니라 K리그에서 활약하는 유망주들도 이름을 올렸다. 하정우(수원FC), 최병욱(제주SK), 성예건(부천FC)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하정우는 지난 호주 원정 1차전에서 득점하며 공격력을 입증한 바 있다.
김은중호는 지난 10월 호주 U-21 대표팀과의 원정 2연전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이번 멕시코전은 그동안 점검한 전술과 선수 조합을 한 단계 높은 수준에서 시험할 기회다.
상대인 멕시코는 올림픽 남자축구에서 2012년 런던 대회 금메달과 2020 도쿄 대회 동메달을 획득한 전통의 강호다. 한국은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 8강전에서 멕시코에 3-6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당시 한국 대표팀 코치였던 김은중 감독은 이번에는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멕시코를 상대한다.

김은중 감독은 "지난 호주 원정에 이어 강팀 멕시코를 상대로 실전 경험을 쌓으면서 우리 팀의 보완점을 찾고,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이번 2연전의 의미를 설명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9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 소집돼 훈련을 시작한다. 14일 오후 4시에는 코리아풋볼파크에서 멕시코와 비공개 1차전을 치르고, 17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공개 2차전을 갖는다.
17일 경기는 쿠팡플레이와 ENA스포츠에서 중계된다. 입장권은 온라인 예매 없이 경기 당일 오후 3시부터 천안종합운동장 현장 매표소에서 판매한다. 동측과 서측 관중석이 개방되며, 전 좌석 비지정석으로 가격은 1만 원이다.
2028 LA올림픽을 향한 김은중호의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성인 대표팀을 경험한 김민수, 독일 무대에서 성장 중인 윤도영, 18세의 나이로 도전장을 내민 김예건이 멕시코를 상대로 어떤 가능성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남자 U-21 대표팀 멕시코 2연전 소집 명단(26명)
△GK(3명)=김민수(대전하나시티즌), 김민승(파주 프런티어), 박상영(김천 상무)
△DF(9명)=고종현(수원 삼성), 권기민·박민재(이상 제주SK), 김서진(김천 상무), 신일연(충남아산), 최승구(인천 유나이티드), 한재빈(전북 현대), 함선우(화성FC), 강민우(카탈레 도야마·일본)
△MF(7명)=박혜성(부산 아이파크), 성예건(부천FC), 손승민(대구FC), 이창우(포항 스틸러스), 김예건(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민시영·서혁준(이상 울산대)
△FW(7명)=김도윤·하정우(이상 수원FC), 김준하(김천 상무), 전민규(성남FC), 최병욱(제주SK), 김민수(레인저스·스코틀랜드), 윤도영(마그데부르크·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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