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공연·나눔으로 가을 축제 만끽
농가 소득 증대와 관광 활성화 기여

[더팩트ㅣ문경=김성권 기자] 가을빛으로 물든 문경새재가 달콤한 감홍사과의 향과 관광객들의 웃음으로 가득 찼다. 경북 문경시의 대표 농특산물인 감홍사과를 앞세운 '제21회 문경사과축제'가 16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축제는 사과 판매와 다채로운 체험·공연을 통해 문경 사과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관광 활성화라는 성과를 거뒀다.
2일 문경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1일까지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6년 제21회 문경사과축제'가 관광객들의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운영 기간 확대다. 문경시는 지난해보다 축제 기간을 7일 늘려 관광객들이 보다 여유롭게 문경새재의 가을 정취와 문경 사과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축제 기간이 길어진 가운데 지난해보다 많은 관광객이 문경새재를 찾았고, 감홍사과 판매량도 증가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감홍사과는 축제의 주인공으로서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 높은 당도와 풍부한 과즙으로 알려진 감홍사과를 직접 맛보고 구매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축제 기간 총 196톤, 23억 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문경 사과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농업인들이 정성껏 키운 농산물이 소비자와 만나는 직거래 장터로서 축제가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축제장에서는 사과를 주제로 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감홍사과네컷'과 사과모자 만들기 등 이색 체험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고, 사과쌓기와 즉석노래자랑 등 참여 행사는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과 태권도 시범단의 역동적인 공연, 인기 가수들의 축하무대도 이어지며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을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축제의 마지막은 나눔으로 장식됐다. 마지막 날 진행된 '사과나눔행사'에서는 축제장을 찾아준 관광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사과를 나눴다. 농특산물의 판매와 홍보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정을 나누며 16일간의 축제를 뜻깊게 마무리했다.

문경시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문경 사과의 우수성을 더욱 널리 알리고, 관광객 유치와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함께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축제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농가 소득과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발전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문경사과축제를 찾아주신 모든 관광객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정성껏 키운 감홍사과로 축제를 빛내주신 농업인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문경 사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농업인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감홍사과의 맛과 문경새재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어우러진 이번 축제는 문경의 농업과 관광이 함께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문경사과축제가 지역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로서 경쟁력을 높이고, 농업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더욱 풍성한 결실을 안기는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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