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오목 두고 VR로 질주…영주 미래교육, 디지털 체험 눈길

  • 김성권 기자
  • 입력: 2026.11.01 15:28 / 수정: 2026.11.01 15:28
교육발전특구 연계 5개 체험 프로그램 운영
놀이와 첨단기술 접목한 미래교육 가능성 제시
영주시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한 디지털 체험부스를 운영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영주시
영주시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한 디지털 체험부스를 운영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영주시

[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인공지능(AI)과 오목 대결을 펼치고, 가상현실(VR) 속에서 자동차 경주를 즐긴다. 미래 교실에서나 가능할 것 같았던 첨단 디지털 기술이 축제 현장에 등장하면서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영주시가 학생들이 미래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디지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미래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영주시는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영주국민체육센터 일원에서 열린 '2026년 영주 미래교육 어울림축제'에서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한 디지털 체험부스를 운영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체험은 단순히 첨단기기를 접하는 행사를 넘어 디지털 기술을 놀이와 결합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미래 기술을 이해하고 경험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영주시는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AI 오목대결 △AI 캐리커처 배지 제작 △플라이트 비행 △VR 리얼 카트레이싱 △AI 서부의 총잡이 등 모두 5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학생들은 AI와 직접 오목 대결을 펼치며 인공지능의 작동 원리를 놀이로 경험하고, AI가 그려준 캐리커처를 활용해 자신만의 기념 배지를 제작하는 등 기술과 창의성을 결합한 체험에 참여했다.

또한 비행 시뮬레이션과 VR 카트레이싱, 인공지능 기반 게임 등 실감형 콘텐츠는 학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VR 카트레이싱은 실제 자동차를 운전하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체험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영주시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한 디지털 체험부스를 운영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영주시
영주시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한 디지털 체험부스를 운영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영주시

한 참가 학생은 "AI와 오목을 두는 것도 신기했지만, VR 카트레이싱은 실제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처럼 실감 나고 재미있었다"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기존 ‘영주 창의융합축전’과 ‘영주학교 예술교육 페스티벌’을 통합해 마련됐다. 영주시가 주최하고 영주교육지원청이 주관한 가운데 과학·수학·창의융합·문화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65개 부스가 운영돼 학생과 교원, 학부모, 지역민이 함께하는 교육 교류의 장으로 펼쳐졌다.

특히 영주시의 디지털 체험부스는 미래교육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기술을 일방적으로 배우는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조작하고 경험하며 호기심을 키우는 참여형 교육의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AI와 VR 등 디지털 기술이 일상과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미래세대가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역량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 교육 역시 지식 전달을 넘어 창의적 사고와 디지털 활용 능력을 함께 키우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주시는 이번 체험부스를 계기로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한 디지털 교육 기반을 확대하고 학생들이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하천수 영주시 선비인재양성과장은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학생들이 다양한 미래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고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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