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 양화면 입포리, 334억 투입해 상습 침수 막는다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6.10.30 11:08 / 수정: 2026.10.30 11:08
환경부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선정…세 번째 도전 끝 결실
빗물펌프장 신설·우수관로 1.9㎞ 정비…침수 예방체계 구축
부여군청. /부여군
부여군청. /부여군

[더팩트ㅣ부여=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 양화면 입포리 일대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선정돼 334억 원 규모의 도시침수 예방사업이 추진된다.

부여군은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 피해가 반복된 양화면 입포리 일원이 환경부 주관 '2026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2024년과 2025년 두 차례 고배를 마신 뒤 세 번째 도전 끝에 이뤄낸 성과다. 부여군은 침수 원인 분석과 정비대책 수립, 빗물펌프장 설치 부지 사전 확보 등 사업 필요성을 입증하기 위한 준비를 이어왔다.

입포리 일대는 금강과 입포천 하류에 위치한 저지대로 집중호우 때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 빗물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해 침수 피해가 반복됐다.

우수관로의 배수 능력도 부족해 최근 3년간 모두 8차례 침수 피해가 발생했으며 지난 2024년 7월 집중호우 때는 시가지와 도로가 물에 잠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부여군은 이번 사업에 총 334억 원을 투입해 분당 500㎥ 규모의 빗물펌프장 1곳을 신설하고, 우수관로 1.9㎞를 정비한다. 빗물받이 157곳도 설치할 계획이다.

핵심은 기존 자연배수 방식에서 강제배수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집중호우로 금강 수위가 상승하더라도 빗물을 신속하게 외부로 배출할 수 있도록 해 상습 침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부여군은 2024년부터 하수도정비대책 수립과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으며 2025년에는 빗물펌프장 설치 부지 매입을 마쳤다.

군은 앞으로 국비 확보와 기본·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사업 조기 착수에 나설 방침이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반복되는 침수 피해로 어려움을 겪어 온 주민들의 오랜 염원과 부여군의 지속적인 노력이 만들어 낸 성과"라며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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