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훈 전주시장, 민선 9기 공약 89개 확정…사업비 1조4011억 원 투입

  • 김수홍 기자
  • 입력: 2026.10.29 11:21 / 수정: 2026.10.29 11:21
시민 존중·AI·돌봄·문화산업 등 4대 전략 추진
신규사업 50개는 2027년 계획 구체화 후 2028년 본격 추진
12일 전주시청 4층 회의실에서 조지훈 전주시장(가운데)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전주시
12일 전주시청 4층 회의실에서 조지훈 전주시장(가운데)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전주시

[더팩트ㅣ전주=김수홍 기자] 전북 전주시가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을 구체화할 89개 공약사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이행에 나선다. 총사업비는 1조4011억원 규모로, 시민 중심 행정과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생애주기별 돌봄 확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우리가 특별해지는 도시, 전주!'를 시정 방향으로 설정하고, 민선 9기 4대 핵심전략에 따른 89개 공약사업을 최종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공약사업 총사업비는 국비 3627억 원, 도비 1174억 원, 시비 6784억 원, 민간투자 등 기타 2426억 원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올해부터 2030년까지 민선 9기 시장 임기 내 투입될 예산은 1조 846억 원이다.

시는 재정 여건을 고려해 사업의 시급성과 효과성, 재원 확보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연차별 추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특히 전체 공약 가운데 신규사업 50개는 2027년 전문가 자문과 주민 간담회 등 사전 절차 및 의견 수렴을 거쳐 세부 계획을 구체화한 뒤 2028년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분야별로는 먼저 ‘시민 존중 도시’에 12개 사업을 배정했다. 재정혁신특별위원회 구성과 재정구조 공개, 시민주권 타운홀 미팅 등을 통해 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높이고 시민 참여 중심의 시정 운영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AI 특별 도시' 분야에는 30개 사업이 포함됐다. 전주형 피지컬 AI 생태계 조성과 피지컬 AI 100·100·100 프로젝트 등을 중심으로 AI 기획·연구·제조·실증을 연계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시민 돌봄 책임 도시' 분야에서도 30개 사업을 추진한다. 어린이·청소년 100원 버스 단계적 도입, 전주형 청년 월세 지원 확대, 전주형 통합돌봄 등을 통해 생애주기별 돌봄체계를 강화하고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아시아 5대 문화산업 도시' 분야에는 17개 사업이 담겼다. 후백제 수도 전주의 고도(古都) 지정 추진과 조선·근대 문화자원의 연계 확대, 민관 협력형 영화·영상 정책 거버넌스 구축 등을 통해 역사·문화자원을 산업과 연결하고 문화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시는 공약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별 실행계획에 따라 행정절차 이행과 관련 제도 정비, 국가예산 확보, 중앙부처 공모사업 대응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약 이행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시민 참여도 확대한다. 시민 공약평가단과 주민배심원제를 통해 사업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공약은 조지훈 전주시장이 후보 시절부터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 6월 3일 지방선거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공약을 토대로 구체화됐다.

이후 제41대 전주시장직 인수위원회인 ‘시민 주권 열린 전주 위원회’가 세부 공약사업안을 제안했으며, 시는 소관 부서 검토와 시장 주재 보고회를 거쳐 사업 내용을 구체화했다. 지난 26일 시민 공약평가단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했다.

조지훈 전주시장은 "민선 9기 공약은 단순한 사업계획이 아니라 시민과 맺은 약속인 만큼 무엇보다 실현 가능하고 지속 가능하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정 여건을 면밀히 살피면서도 시민의 삶을 책임지고 전주의 미래를 준비하는 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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