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동산초·베트남 초등생, 기후위기 대응 공동 캠페인 펼쳐

  • 김영신 기자
  • 입력: 2026.10.28 14:05 / 수정: 2026.10.28 14:05
3월부터 온·오프라인 국제교류…재활용 종이화분·향기돌 만들어 나눔
전남광주 순천 동산초 학생들이 베트남 초등학생들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을 벌였다. /순천교육지원청
전남광주 순천 동산초 학생들이 베트남 초등학생들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을 벌였다. /순천교육지원청

[더팩트 l 순천=김영신 기자] 순천 동산초등학교 학생들이 베트남 초등학생들과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을 벌이며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공유했다.

순천교육지원청은 동산초 국제교류부 학생 7명이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시를 방문해 현지 응우옌타이혹초등학교 학생들과 기후위기 극복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교류는 지난 3월부터 이어온 양교의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의 일환이다. 양교 학생들은 1학기에는 전통문화와 지역 유산, 학교생활 등을 주제로 네 차례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손편지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했다.

2학기에는 기후위기를 주제로 세 차례 협력 수업을 열었다. 양국의 기후위기 실태와 대응 노력을 살펴보고 실천 방안을 논의한 뒤 공동 캠페인을 기획했다.

동산초 학생들은 캠페인에 사용할 물품을 직접 준비했다. 교내에서 모은 폐지를 활용해 재활용 종이화분을 만들고, 향수를 뿌린 향기돌도 제작했다.

베트남을 방문한 학생들은 현지 학생들과 캠페인 활동을 협의한 뒤 각 학급을 돌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자원 재활용을 독려했다. 양국 학생들은 모종을 심은 종이화분과 향기돌을 나누며 환경 보호 실천의 의미를 공유했다.

참여 학생들은 이번 교류를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우정도 쌓았다고 전했다. 동산초 6학년 학생은 "처음에는 베트남이 낯설었지만 함께 공부하며 친구들과 깊은 우정을 나눌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응우옌타이혹초 5학년 학생도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한국 친구들을 사귀게 돼 기뻤다"고 했다.

구경석 동산초 교장은 "학생들이 국제교류를 통해 지구촌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교류는 기후위기라는 공동 과제를 매개로 두 나라 학생들이 함께 실천 방안을 찾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학교에서의 환경 실천과 온라인 교류를 이어가며 학습 성과를 지속하는 것이 과제로 남는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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