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는 상태

[더팩트 | 이환호 기자]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섰다. 불길이 빠르게 번지며 뿜어져 나온 거대한 흑연 기둥이 인근 아파트 단지와 도심 하늘을 뒤덮어 일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9분쯤 구룡마을에서 불이 났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 규모와 연소 확대 우려를 고려해 신고 접수 10분 만인 오후 3시 59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소방 대원들은 신고 접수 15분 만인 오후 4시 4분쯤 현장에 도착해 집중 진화에 돌입했다. 현장에는 소방 차량 24대와 소방 인력 75명이 긴급 투입됐다. 화재 규모 확대 우려로 인해 오후 4시 29분경 대응 2단계로 격상됐다.
대응 2단계 격상에 따라 소방 헬기와 다수의 인력 및 장비가 투입되었으며, 일부 보도에 따르면 소방관 약 210명이 투입됐다. 화재로 인해 강남 일대에 다량의 검은 연기가 발생하여 도곡동, 대치동 등 강남 주요 도심 지역까지 확산됐고, 강남구는 주민들에게 창문을 닫고 차량을 우회하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영상 속 현장은 비닐하우스와 판자촌 등 화재에 취약한 가건물 밀집 지역 사이로 시뻘건 화염이 맹렬하게 솟구치고 있으며, 거대한 먹구름 형태의 유독성 연기가 상공 수십 미터 이상 치솟는 등 긴박한 상황이다.
인근 고층 아파트 주민들과 도로를 지나던 시민들도 화염을 목격하고 놀라 대피하거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오후 5시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추가 연소 확대를 막는 데 주력하는 한편, 인명 검색을 병행하며 완진 후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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