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출 대표, 165건 2억 9700만 원 기부로 나눔 실천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조명호 울릉냉동사 대표와 김갑출 한경푸드프레시 대표가 독도 수호 지원과 지역사회 나눔 실천에 기여한 공로로 자랑스러운 울릉군민상을 수상했다.
두 대표는 지난 25일 울릉 한마음회관에서 열린 '2026년 울릉군민의 날·독도의 날' 기념행사에서 군민상을 받았다. 울릉군민상은 지역의 명예를 높이고 주민 화합과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한 군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조명호 대표는 독도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 지원과 장비 수리를 통해 독도 경비대의 원활한 임무 수행과 생활 여건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 대표는 1969년 독도 경비대에서 사용하던 발전기가 고장 나 전력 공급과 통신 유지에 어려움을 겪자 직접 현장을 찾아 고장 원인을 확인하고 발전기를 수리했다. 당시 전문 수리시설이 부족했던 독도에서 기술력을 발휘해 경비대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통신 유지에 힘을 보탰다.
또 독도에서 사용하는 냉장고 등 각종 전자제품에 고장이 발생할 때마다 직접 현장을 찾아 수리하며 경비대원들의 생활 불편을 덜었다. 독도에서 '한국령' 글자를 직접 음각해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알리는 데도 기여했다. 현장 중심의 기술 지원을 통해 독도 수호 활동을 뒷받침하고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영토 수호 의식을 높이는 데 힘써왔다는 평가다.

김갑출 대표는 장기간에 걸친 지속적인 기부활동으로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선 공로로 수상했다.
김 대표는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꾸준히 기부를 이어왔다. 공적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 165건, 2억 97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취약계층과 복지 사각지대 지원을 위해 1725만 원 상당의 기부물품도 기탁했다.
특히 2013년부터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해왔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지원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돕는 한편 지역공동체의 연대와 나눔문화가 뿌리내리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두 수상자는 각자의 분야에서 독도 수호와 지역사회 복지라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울릉 발전에 힘을 보태며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강제윤 섬연구소 소장과 최병욱 전국퇴직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에게 명예군민증도 수여됐다.
'함께 피어난 울릉, 함께 지켜온 독도'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울릉의 터전을 일궈온 군민들의 노고와 독도를 지켜온 헌신을 기리고, 군민 화합을 바탕으로 울릉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그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와 이철우 울릉군의회 의장, 정윤태 경상북도의회 의원, 정종태·오창근·최수일·김병수 전직 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군민들이 참석했다. 자매도시인 포항시와 용인시에서도 함께해 교류와 우의를 다졌다.
기념행사는 독도팝스 오케스트라,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 섬울림합창단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울릉군기와 의회기 입장, 기념영상 상영, 국민의례, 군민헌장 낭독, 시상, 기념사와 축사 등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기념 퍼포먼스와 울릉군민의 노래 제창으로 화합의 뜻을 나눴으며, 생동감크루와 가수 은유리·김희재의 축하공연이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행사와 함께 마련된 플리마켓은 우천으로 실내에서 운영됐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기념사에서 "독도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선열들과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의 숭고한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며, 앞으로도 독도의 역사와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켜나가겠다"며 "우리가 함께해 온 자랑스러운 역사를 더 빛나는 미래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울릉도는 1882년 개척령이 내려졌으며, 1900년 10월 25일 대한제국 고종황제의 칙령 제41호가 반포돼 울릉도가 독도를 관할하는 군으로 승격됐다. 울릉군은 이를 기념해 매년 10월 25일 군민의 날 행사를 열고 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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