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환적 경쟁력 높인 '체인포털'…세계 항만에 운영 사례 소개

  • 손연우 기자
  • 입력: 2026.10.23 16:03 / 수정: 2026.10.23 16:03
이응혁 부산항만공사(BPA) 실장이 부산항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을 발표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이응혁 부산항만공사(BPA) 실장이 부산항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을 발표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부산항만공사(BPA)가 선사와 터미널 운영사, 운송사 간 물류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디지털 시스템을 세계 주요 항만에 소개하며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 강화 사례를 공유했다.

23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전날 호주 퍼스에서 열린 '2026 세계항만당국자회의(PAR)'에서 부산항을 대표해 참석한 이응혁 부산항만공사 국제물류지원실장이 통합물류정보플랫폼 '체인포털(chainportal)'을 활용한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 강화 사례를 발표했다.

세계항만당국자회의는 2015년 싱가포르해사항만청(MPA) 주도로 출범한 주요 항만당국 간 협의체로, 국내에서는 부산항만공사가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회의는 호주 필바라항만공사 주최로 열렸으며 싱가포르항과 함부르크항, 로테르담항, 롱비치항, 바르셀로나항 등 세계 주요 20여 개 항만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항만 디지털 전환과 해운산업 탈탄소화,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항만 운영 체계 강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부산항만공사는 이 자리에서 부산항의 환적화물 처리 과정에 적용하고 있는 체인포털을 소개했다. 체인포털은 선박 운항과 화물 처리, 터미널 간 운송에 필요한 정보를 항만 이용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구축한 통합물류정보 플랫폼이다.

부산항은 환적 화물을 서로 다른 터미널로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운송 대기와 지연을 줄이기 위해 체인포털을 활용하고 있다. 선박 입출항 일정부터 화물 이동과 운송 상황까지 실시간으로 공유해 터미널 간 환적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이 실장은 회의에서 체인포털을 통한 정보 공유가 선박과 화물의 연계를 원활하게 하고 터미널 간 환적 운송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석 항만들은 이와 함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운영 효율화와 항만 간 데이터 연계, 탄소배출 감축 및 공급망 회복력 확보를 위한 대응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세계 주요 항만들이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부산항의 디지털 혁신 역량을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newsb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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