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전남광주시 남구 초등학생들이 분단의 역사가 남아 있는 강원도 고성에서 평화의 소중함을 배우고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체험활동에 나선다.
남구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관내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30명이 강원 고성군 일원에서 열리는 '2026년 청소년 역사·평화·환경 캠프'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전국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로, 청소년들이 분단의 역사와 생태환경의 가치를 현장에서 배우고 다른 지역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여 지역은 남구를 비롯해 경기 광명시·안양시, 서울 은평구·노원구·성동구, 강원 고성군 등 전국 7개 지방자치단체다.
캠프는 오는 29~31일과 11월 5~7일 두 차례에 걸쳐 각각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남구 학생들은 1차 캠프에 참가해 서울 은평구와 노원구 청소년들과 함께 역사·문화유적 탐방과 환경보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첫날에는 '상처 입은 한반도, 자연도 사람도 아프다'를 주제로 고성의 건봉사와 왕곡마을 등을 방문한다.
참가 학생들은 지역의 역사·문화유산을 둘러보며 한반도의 역사적 변화를 살펴보고, 동해안 해변에서는 쓰레기를 주우며 걷는 '플로깅' 활동을 통해 해양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배운다.
둘째 날에는 '지금도 계속되는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주제로 비무장지대(DMZ) 주변의 주요 역사 현장을 탐방한다.
DMZ 박물관과 통일전망대, 6·25전쟁 체험관을 차례로 방문해 한국전쟁과 분단의 역사를 살펴보고, DMZ 평화의 길을 걸으며 분단의 현실을 체험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우리가 만들어 가는 미래, 평화의 시작은 이곳에서'를 주제로 캠프 활동을 마무리한다.
학생들은 캠프 기간 직접 제작한 짧은 영상인 '쇼츠'를 함께 감상하고, 역사 현장 탐방과 환경보호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공유한다.
남구는 이번 캠프가 학생들에게 교과서에서 배운 역사와 평화의 의미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환경문제를 직접 체험하는 교육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생활하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공동체 의식과 상호 이해를 넓히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역사 현장에서 평화의 소중함을 배우고 환경보호를 직접 실천하며 미래세대의 역할을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이해하고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체험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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