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뜨개 1000장이 만든 15m 그늘…경기도서관 야외 독서존

  • 이승호 기자
  • 입력: 2026.10.22 10:10 / 수정: 2026.10.22 10:10
전국민이 참여한 경기도서관 그늘을 빌려드릴게요 프로젝트. 전국에서 모인 1000장의 손뜨개 차양막이 경기도 도담뜰에 설치돼 있다. /경기도서관
전국민이 참여한 경기도서관 '그늘을 빌려드릴게요' 프로젝트. 전국에서 모인 1000장의 손뜨개 차양막이 경기도 도담뜰에 설치돼 있다. /경기도서관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서관은 '그늘을 빌려드릴게요'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한 가로·세로 15m 규모의 손뜨개 차양막을 도담뜰 광장에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도서관 개관 1주년을 축하하는 전국민의 손뜨개 편물 1000장이 하나의 대형 차양막으로 완성된 것으로, 이달 25일까지 야외 독서존으로 운영한다.

경기도서관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스페인에서 진행한 손뜨개 그늘막 프로젝트를 재해석해 ‘그늘을 빌려드릴게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경기도서관은 7~8월 기부받은 실뭉치 871개로 뜨개질 워크숍을 진행했다. 도내 시·군 도서관 11곳과 20개 단체, 시민 동아리, 개인 참여자 등 전국에서 모두 488명이 참여했다.

전국에서 모인 편물 1000장은 하나의 대형 차양막으로 이어져 시민들에게 책 읽기 좋은 그늘 장소가 됐다.

경기도서관은 차양막 설치와 함께 프로젝트 준비부터 제작, 설치까지의 과정과 참여자들의 손길을 담은 '빌린 손' 사진전도 함께 선보인다.

윤명희 경기도서관장은 "1000장의 그늘은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서로에게 빌려준 마음이자 기후행동의 기록"이라며 "기후행동은 거창한 실천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통해서도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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