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이병수 기자] 세종 참샘초등학교 학생들이 대만 자매결연 학교 친구들과 문화를 나누고 인공지능(AI) 공동 수업을 함께하며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참샘초등학교는 21~22일 이틀간 전교생과 학부모, 대만 타이난시 대광국민소학 방문단이 참여한 가운데 '2026 참샘어울림한마당 및 국제교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종 국제화특구 사업과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나에서 세계로, 자라나는 CHARM 세계시민'을 주제로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세계와 소통하는 역량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 날 열린 환영 행사에서는 양교 소개와 학생 대표 인사에 이어 다채로운 문화 공연이 펼쳐졌다. 참샘초 학생들은 태권무와 사물놀이를 선보였고, 대만 학생들은 태극권과 외발자전거, 줄넘기 공연으로 자국 문화를 소개했다. 학생들은 공연과 체험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경험하고 우정을 쌓았다.
특히 참샘초 6학년 학생들과 대만 방문단은 일대일 파트너를 구성해 영어 협력 수업에 참여했다. 양국의 음식과 문화를 주제로 의견을 나누고, 학생 사진과 AI를 활용한 텀블러 제작 및 피지컬 컴퓨팅 등 디지털 창의·융합 수업을 함께했다. 학교급식도 함께 먹으며 언어의 장벽을 넘어 자연스럽게 소통했다.
다음 날에는 학생들이 배움의 주체가 되는 ‘참샘어울림한마당’이 열어 학년별 교육과정과 연계한 체험·나눔 부스에서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배우고 탐구한 내용을 직접 소개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1학년 민속놀이, 2학년 직업체험, 3학년 보드게임 박람회, 4학년 우리나라 축제, 5학년 독립운동가 AI 챗봇, 6학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문제 해결 캠페인 등으로 구성됐다.
학부모 교육봉사 지원단도 축제에 힘을 보탰다. 학부모 약 40명은 떡 만들기와 전통 호패·자개 공예, 민속놀이 등 10개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한국 전통문화의 가치를 알렸다. 대만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들도 축제에 참여해 양국의 문화와 교육활동을 공유했다.
행사 마지막 날 열린 송별식에서는 참샘초 학생들은 협력 수업에서 AI로 디자인하고 직접 사진을 넣어 만든 텀블러를 대만 친구들에게 선물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한다.
남윤제 교장은 "다른 나라 친구를 만나 함께 웃고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문화를 이해하는 모든 순간이 살아 있는 교육"이라며 "이번 만남이 학생들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고, 더 나은 미래를 함께 열어 가는 우정의 힘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6학년 임건우 학생은 "직접 기획한 SDGs 환경 캠페인 부스에서 대만 친구들과 생각을 나누고 전통놀이도 함께 즐기면서 진짜 친구가 된 것 같아 가슴이 벅찼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참샘초는 지난 8월 필리핀 라파즈 초등학교를 방문해 국제교류를 진행했으며, 오는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학생들과 함께 대만을 찾아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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