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피해가 가장 많아…지난해 20대 순유출 2위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대구 달서을)은 19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대구·경북 관할)에 접수된 최저임금법 위반 신고가 임금근로자 10만 명당 기준으로 6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윤 의원이 이날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7개 지방고용노동청별 최저임금법 위반 신고 접수 건수를 관할 지역 임금근로자 10만 명당 건수로 환산해 분석한 결과, 대구청은 올해 8월까지 6.5건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대구청에 이어 광주청(광주·전남·전북·제주) 5.9건, 서울청 4.7건이 뒤를 이었고, 전국 평균은 4.0건이었다.
대구청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 한 해도 빠짐없이 1위였다. 2021년에는 20.5건으로 전국 평균(8.9건)의 2.3배였고, 지난해에도 10.7건으로 전국 평균(6.0건)의 1.8배에 달했다.
윤 의원은 대구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만성적으로 부족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윤 의원은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 보니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은 저임금 일자리로 내몰리기 쉽고, 그마저도 최저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임금마저 지켜주지 못하면 청년이 대구에 남을 이유가 사라진다"고 지적했다.
2021년부터 2026년 8월까지 최저임금법 위반이 확인된 대구의 피해 근로자 1887명 가운데 20대가 530명(28.1%)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았다.
첫 일자리에서조차 제값을 받지 못한 청년들은 지역을 떠나고 있다. 대구를 떠난 20대가 들어온 20대보다 많은 순유출 규모는 7대 특·광역시 가운데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1위였고, 2025년에도 4884명으로 2위였다.
윤 의원은 "빠르게 오른 최저임금 속에 영세 업주를 무조건 처벌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라며 "대구청이 앞장서 캠페인과 계도로 청년과 업주가 함께 사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의 경제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다. 2024년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3137만 원으로 전국 평균 448만 원에 크게 못 미치며, 1995년부터 30년 연속 전국 최하위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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