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키운 것 후회하나"…추미애 "적절하지 않은 질문"
  • 이승호 기자
  • 입력: 2026.10.13 11:23 / 수정: 2026.10.13 11:23
경기도 국감서 2022년 발언 소환
추미애 "李 정책기조, 원칙적으로 동의"
추미애 경기도지사. /김선우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 /김선우 기자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김선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을 키웠다'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과거 발언이 13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환됐다.

추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국감에서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이 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며 후회 여부를 따져 묻자 "적절하지 않은 질문"이라며 맞섰다. 이 대통령의 정책 기조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시작부터 추 지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문제 삼으며 "민생·청년·저출생 등 도정 현안보다 중앙정치 판에 기웃거린 100일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고 공세를 폈다.

이어 "지사로서 이 이야기가 그렇게 긴급하고 중요했느냐.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를 '밀정', '나치 전범', '아이히만' 등에 빗대 비판한 데 대해 지금도 같은 생각인가. 중앙정치에 목소리를 높인 배경에 이재명 정부 정책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추 지사는 "이 자리는 국정감사를 받는 자리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정치 소신에 대해서는 다른 기회에 말씀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물러서지 않고 2022년 대선 당시 추 지사가 '이 대통령을 자신이 키웠다'는 취지로 발언한 사실을 언급했다.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과 정부의 농지·부동산 정책 등도 거론하며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까지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 추 지사가 혹시 후회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추 지사는 "적절하지 않은 질문"이라고 답했다.

다만 정부 정책 기조에 대해서는 "미래대응기금이나 여러 정책에 대한 정부의 정책 방향과 기조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가 미래대응기금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방균형정책과 청년 분야에 도내 청년들이 기회를 찾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SNS 활동이 도정 소홀로 이어졌다는 지적에는 "주말이나 퇴근 후, 심야 시간에 평소부터 소신껏 주장해 온 검찰개혁 등에 대한 의견을 낸 것"이라며 "그것 때문에 도정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다"고 반박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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