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완 남해군수 "정원의 섬 남해, 관광·산업·일자리 키우겠다"
  • 이경구 기자
  • 입력: 2026.10.12 15:17 / 수정: 2026.10.12 15:17
대형 사업 사전 심의·유휴시설 제로화 추진
정원의 섬 종합계획 11월 착수·농어촌기본소득 등 핵심 정책 속도
류경완 남해군수가 민선9기 출범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 추진할 군정 실행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남해=이경구 기자
류경완 남해군수가 민선9기 출범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 추진할 군정 실행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남해=이경구 기자

[더팩트ㅣ남해=이경구 기자] 류경완 경남 남해군수가 민선9기 출범 100일을 맞아 "군민의 삶을 실제로 나아지게 하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며 하반기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군정 실행계획을 밝혔다.

류경완 군수는 12일 기자회견에서 "행정의 일하는 방식을 정비하는 시간이었고, 잘해 온 일은 이어가고 부족한 부분은 개선하면서 남해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일에는 과감하게 도전하고자 했다"고 지난 100일을 돌아봤다.

민선9기 핵심 비전인 '삶이 꽃피는 정원의 섬, 남해'를 중심으로 관광과 산업, 일자리, 정주 여건을 연계해 지역 발전의 실질적인 성과를 군민에게 돌려주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류 군수는 "남해가 보유한 산과 바다, 숲과 농촌 경관을 잘 지키고 가꾸면서 마을과 공원, 관광자원을 하나의 정원으로 연결하겠다"며 "정원의 섬 남해는 자연을 지키면서 관광과 산업, 일자리를 키우고 그 성과가 군민의 삶으로 돌아가도록 만드는 미래 발전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남해군은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추경예산을 통해 '정원의 섬 조성 종합계획' 수립 용역비 4억 원을 확보했으며, 다음 달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산림청 정원도시 공모 사업과 스포츠파크 정원치유센터 조성, 신전숲 환경 개선, 두모마을 파라다랑스 지방정원 조성, 남해읍 여행자거리 조성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행정의 책임성과 사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류 군수는 "총사업비 10억 원 이상 사업과 1억 원 이상 용역은 제가 직접 회의를 주재해 사업의 필요성과 군민 수요, 운영 주체, 유지관리 비용까지 살피고 그 결과를 예산 편성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10억 원 이상 대형 사업 사전 심의제와 부서 간 주요 사업 추진 상황 점검회의를 도입해 사업 기획 단계부터 운영계획과 사후 관리까지 검토하고 있다. 부서별로 분산됐던 농어촌민박 업무를 일원화하고 도로변 풀베기와 칡덩굴 제거, 마을 환경정비, 공공화장실 관리 체계도 정비해 군민 편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공공시설과 공유재산을 대상으로 한 '유휴시설 제로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류 군수는 "공공시설물 270개소와 군 소유 토지 95필지, 약 23만 1000㎡에 대해 입지와 규모, 활용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군민과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재산은 정보를 공개하고, 공공 목적의 활용 가치가 낮은 재산은 관련 절차에 따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류 군수는 또한 "남해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군민의 관심이 높지만 송배전망의 수용 용량이 부족해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배전망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구축과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 등 정부 공모 사업에 적극 대응해 생산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활용하고 수익이 지역과 주민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에너지 자립을 통한 지역 경제 기반 구축 의지도 밝혔다.

대형 인프라 사업은 인구 5만 자립도시 기반을 다지는 핵심 과제로 꼽았다. 남해∼여수 해저터널과 국도 3호선 4차로 확장, 신청사 건립, 대전∼남해 철도 국가계획 반영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민간 투자 사업 정상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류 군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시장 경색으로 지연된 일부 민간 투자 사업은 사업별 여건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며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지역의 일자리와 소득으로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류 군수는 '농어촌기본소득'을 지역 경제에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는 정책으로 평가하며 "제도 시행 후 인구는 1700여 명, 신규 창업은 150여 건, 가맹점은 420여 곳이 증가했고 신규 창업의 약 68%가 면 지역에서 이뤄지는 등 선순환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의 법제화와 본사업 전환에 적극 대응해 정책이 안정적으로 지속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관광과 농업 분야의 전문성 강화도 추진한다. 남해관광문화재단은 관광산업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관광정책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전문기관으로 육성하고, 마늘연구소는 농업인 단체와 식품기업 등의 의견을 수렴해 조직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년·신혼부부 맞춤형 주택 확충과 귀농·귀촌인 주거 여건 개선, 마늘·보물초 등 특화작목 브랜드 가치 제고, 지역 농수축산물 공공급식 확대, 대표 음식 개발을 추진한다.

이밖에 경로당의 고령친화적 공간 개선과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처우 개선, 재택의료팀 운영, 24시간 안심출산 지원체계 구축 등 복지 분야 사업도 주요 실행 과제로 제시했다.

류경완 남해군수는 "삶이 꽃피는 정원의 섬, 남해는 군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고 남해에서 살아가는 자부심을 높이겠다는 약속"이라며 "군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직자들과 함께 현장에서 답을 찾으면서 100일 동안 다져온 기반 위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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