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예술인 진주로…제75회 개천예술제 9일 개막
  • 이경구 기자
  • 입력: 2026.10.08 15:20 / 수정: 2026.10.08 15:20
세대 간 문화공감대 넓히기 위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강화
지난해 개천예술제 가장행렬 모습. /진주시
지난해 개천예술제 가장행렬 모습. /진주시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대한민국 최초의 종합예술축제인 '개천예술제'가 9일 서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경남 진주시는 한국예총 진주지회, 개천예술제 제전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제75회 개천예술제'가 9일부터 18일까지 펼쳐진다고 8일 밝혔다.

올해 개천예술제는 오랜 전통에 젊고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예술축제로 변화를 꾀한다. 전국 단위 예술경연을 확대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청년층이 참여하는 공연을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꾸민다.

1949년 국내 최초의 지방예술제로 시작한 개천예술제는 75년간 시대 변화에 맞춰 다양한 예술 장르를 담아내며 대한민국 종합예술축제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는 전국 각지의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경연 무대를 확대한다.

전국휘호대회는 전남 순천, 남가람가요제는 전북 남원, 전국시낭송대회는 부산에서 각각 지역 예선을 진행한 뒤 진주에서 본선을 치른다. 전국 예술인들의 참여를 확대해 지역 간 문화예술 교류를 활성화하고 전국 단위 축제로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축제 기간 관람객이 몰리는 풍물시장도 새롭게 정비했다.

기존 부스를 119동으로 정비하고 강변에 휴게공간을 마련했다. 기존 청년몰 공간에는 푸드트럭 6대와 취식 공간인 '푸드존'을 조성해 관람객들이 다양한 먹거리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부터 가격정찰제를 시행하고 바가지요금 등 축제 질서를 해치는 행위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한다.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가장행렬 경진대회도 규모를 키웠다. 10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되는 가장행렬에는 관외 6개 팀과 신규 참가 10개 팀을 포함해 모두 30개 팀, 1700여 명이 참여한다. 23개 지자체 및 공공기관 캐릭터 퍼레이드와 전문 공연팀도 참여해 볼거리를 더한다.

세대 간 문화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전통 건축 도구를 활용해 직접 한옥을 만들어 보는 '한옥짓기 체험'을 비롯해 활쏘기, 길쌈 꼬기 등 전통놀이가 마련된다.

과거시험과 전통 혼례, 봉산탈춤 등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는 함께 즐기는 체험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어린 세대가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우리 문화의 가치와 재미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진주시는 올해 개천예술제를 단순히 과거의 전통을 이어가는 축제를 넘어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문화예술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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