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 부여군수 취임 100일…"부여대전환 씨앗 뿌렸다"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6.10.07 11:04 / 수정: 2026.10.07 11:04
재난 대응·국비 확보·관광 활성화 등 현장 중심 행정
지천댐·송전선로 등 현안에는 원칙 대응
이용우 부여군수가 최근 김선교 국회의원을 접견하고 부여군의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부여군
이용우 부여군수가 최근 김선교 국회의원을 접견하고 부여군의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부여군

[더팩트ㅣ부여=김형중 기자] 이용우 충남 부여군수가 취임 100일을 맞아 '부여대전환'을 기치로 내걸고 재난 대응과 국비 확보, 관광 활성화, 지역 현안 해결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7일 부여군에 따르면 이용우 군수는 취임 직후부터 집중호우와 돌풍 등 잇따른 자연재해 현장을 직접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를 지시했다. 지난 7월 8일 집중호우로 농경지 침수와 도로 유실 등 피해가 발생한 데 이어 8월 29일에는 세도면 일대에 돌풍이 몰아쳐 비닐하우스와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부여군은 재난 복구와 함께 예방에도 나섰다. 2026년 충남 지방하천 정비 공모 사업에 상습 침수 구간인 만수천이 선정됐고, 2027년 신규 재해위험지구 정비 사업에서도 4개 지구가 선정됐다.

재정 여건 개선을 위한 국비 확보에도 행정력을 집중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세수 감소 등으로 재정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이 군수는 국회와 중앙정부, 충남도를 잇따라 찾아 지역 현안 사업의 국비 반영과 도비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이용우 군수(가운데)가 최원철 공주시장(왼쪽)과 김홍열 청양군수와 함께 국립호국원 부여 유치 공동결의문을 체택하고 있다. /부여군
이용우 군수(가운데)가 최원철 공주시장(왼쪽)과 김홍열 청양군수와 함께 국립호국원 부여 유치 공동결의문을 체택하고 있다. /부여군

관광 활성화에도 힘을 쏟았다. 백제의 마지막 수도라는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제72회 백제문화제의 시가지 개최를 추진하고, 축제 공간을 부여 시가지 전역으로 확대했다. 지역 상권 활성화와 관광객 유입을 동시에 꾀하기 위한 조치다.

항공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에어로케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한 5대 관광권 연계도시에도 선정됐다. 부여를 전국 주요 관광권과 연결하는 관광 네트워크 구축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도 이어졌다. 이 군수는 폭염과 화재 등 복합재난에 대비해 경로당과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냉방시설과 화재 예방 조치 등을 살폈다. 여름철 어린이 물놀이장도 찾아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조직 내부의 소통에도 나섰다. 6급 이하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일선 실무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고 업무 환경 개선과 조직문화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지역 현안에는 목소리를 높였다. 지천댐 건설과 관련해 부여군은 지역 주민의 권익 보호와 합리적인 보상 등을 담은 5대 선결조건을 제시하며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사업 추진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용우 군수가 지난 8월 29일 세도면 돌풍 피해 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부여군
이용우 군수가 지난 8월 29일 세도면 돌풍 피해 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부여군

새만금~신서산 송전선로 건설 계획에 대해서도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부여군은 송전선로 건설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 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주민들과 함께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국립호국원 유치에도 인접 지역과 공동 대응에 나섰다. 부여군은 공주시·청양군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중앙정부를 상대로 공동 유치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 군수는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100일은 부여대전환의 씨앗을 뿌린 시간이었다"며 "남은 임기 동안 씨앗이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이어 "부여대전환은 군수 혼자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부여군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변화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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