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진 추락방지망, 불량 전선"…경기도, 번지점프·집라인 15건 적발
  • 이승호 기자
  • 입력: 2026.10.07 09:58 / 수정: 2026.10.07 09:58
경기도 안전점검단이 번지점프와 집라인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경기도
경기도 안전점검단이 번지점프와 집라인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경기도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는 번지점프와 집라인 시설을 점검해 추락방지망 손상과 안전로프 훼손, 전기설비 불량 등 안전 문제 15건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7~17일 수원·용인·고양·안산·의왕·동두천·가평 등 7개 시·군, 시설 운영주체와 함께 번지점프 4곳과 집라인 6곳 등 10곳을 합동점검해 이런 문제점을 파악했다.

도는 남부·북부 2개 점검반을 꾸려 시설 운영과 안전교육 등 행정사항을 비롯해 주요 시설과 안전장비 관리 상태를 집중해서 살폈다.

이 결과 추락방지망 찢어짐, 안전로프 보풀, 전선 분기 연결에 따른 화재 위험, 콘센트 손상, 종사자 안전교육 증빙자료 미비 등이 확인됐다.

A시설은 출발지 추락방지망이 찢어진 상태여서 보수하거나 교체가 필요했다. B시설은 탑승구 우측 난간과 출발지 게이트 입구에 추락방지망이 부족해 추가로 설치해야 했다.

C시설은 자유낙하장치(퀵플라이트) 로프에 보풀이 발생했고, 계단 난간 용접부에는 금속 표면이 돌출돼 있었다. 장비 정기검사와 종사자 안전교육을 입증할 자료도 제출하지 않았다.

D시설은 안전점검 표지판이 낡고 철골구조물의 도장이 벗겨진 상태였다. E시설은 키오스크 전원 전선의 연결 상태가 불량하고 조명용 콘센트가 손상돼 재시공과 교체가 필요했다.

도는 이와 함께 폐기 대상 가슴줄(하네스) 등 안전장비를 사용 중인 장비와 분리해 별도로 관리하도록 권고했다.

도는 적발한 15건 가운데 추락방지망 보수와 전기설비 정비 등 6건은 시정을 요구하고, 안전로프 교체와 추락방지망 추가 설치 등 9건은 개선을 권고했다.

도는 점검 결과를 해당 시·군에도 통보하고, 오는 12월까지 지적사항을 조치하도록 했다. 내년 상반기에 이행 여부를 다시 확인할 계획이다.

정연석 도 안전특별점검단장은 "번지점프와 집라인은 시설과 장비의 작은 손상도 이용자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지적사항이 개선되도록 시군 및 운영주체와 협력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점검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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