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치료가능사망률' 전국 최고 수준…인구 10만 명당 평균 49.49명
  • 김재경 기자
  • 입력: 2026.10.06 12:16 / 수정: 2026.10.06 12:16
군·구별 5년 평균 동구 58.7명 최고, 가장 낮은 연수구 1.5배
인천 의사 수 5785명, 인구 60만 명 이상 적은 대구시보다 적어
최근 5년간 전국 특·광역시 치료가능사망률 현황. /허종식 의원실
최근 5년간 전국 특·광역시 치료가능사망률 현황. /허종식 의원실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인천시 '치료가능사망률' 지표가 필수의료 인력 부족으로 최근 5년 연속 전국 특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해 필수의료 인력 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6일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동구·미추홀구갑)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천시의 인구 10만 명당 치료가능사망률은 2020년 48.58명, 2021년 51.49명, 2022년 51.31명, 2023년 49.59명, 2024년 46.18명으로 5년 평균 49.49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울시는 2020년 37.50명, 2021년 38.56명, 2022년 40.25명, 2023년 39.55명, 2024년 39.72명이다.

부산시는 2020년 45.14명, 2021년 46.90명, 2022년 48.38명, 2023년 49.47명, 2024년 45.99명이며, 대구시는 2020년 46.71명, 2021년 45.69명, 2022년 42.66명, 2023년 45.86명, 2024년 42.42명으로 집계됐다.

인구가 가장 많은 서울시의 경우 5년 평균 39.12명으로 인천시보다 '치료가능사망률'이 낮았으며, 부산시, 대구시 또한 인천시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같이 '치료가능사망률'이 높은 인천시의 군구별 격차는 심하게 나타났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평균을 비교한 결과 동구가 58.7명으로 가장 높았고, 옹진군 58.5명, 미추홀구 54.4명, 강화군 53.8명 순으로 나타났다. 동구와 옹진군은 가장 낮은 연수구(38.9명)의 약 1.5배에 달했다.

2025년 12월 말 기준 잔국 특·광역시 의사 및 필수과 전문의 현황. /허종식 의원실
2025년 12월 말 기준 잔국 특·광역시 의사 및 필수과 전문의 현황. /허종식 의원실

옹진군은 연도별로 최저 35.7명에서 최고 88.4명까지 변동 폭이 컸으며, 강화군은 2024년 52.2명으로 남동구(53.0명)에 이어 인천시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기상 여건에 따라 육지 이동이 제한되는 도서·접경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별도의 의료 접근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인천시의 의료 인력 지표도 다른 광역시에 비해 낮았다. 2025년 12월 말 기준 인천시 요양기관에 근무하는 의사는 5785명이다. 인구가 인천시보다 60만 명 이상 적은 대구시(6319명)보다도 적고, 인구 규모가 비슷한 부산시(8513명)보다는 2728명 적다.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약 1.9명으로 6개 광역시 가운데 울산시 다음으로 적었다.

필수의료 분야도 마찬가지다. 내·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8개 필수과 전문의를 합하면 인천시는 2547명으로 부산시(3610명)보다 1063명 적었다.

특히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는 2018년 55명에서 2025년 58명으로 7년 동안 단 3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인구가 인천시의 절반 수준인 대전시(50명)와도 큰 차이가 없으며, 인구 10만 명당 흉부외과 전문의는 약 1.9명으로 6개 광역시 가운데 가장 적다.

허종식 의원은 "인천시 치료가능사망률이 줄고는 있지만 특·광역시 가운데 5년째 불명예스러운 1위를 기록하고 있고, 같은 인천 안에서도 원도심과 도서지역의 치료가능사망률이 크게 높다"며 "인구 300만 대도시의 의사 수가 대구보다 적고, 생명과 직결된 흉부외과 전문의가 7년 동안 3명 늘어나는 데 그친 것은 심각한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이어 "정부와 인천시는 필수의료 인력을 과감히 보강하고, 원도심과 강화·옹진 등 도서·취약지 주민들이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완결형 공공의료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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