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백제문화제 공주·부여서 개막…"웅진·사비백제 역사 꽃피울 것" [TF사진관]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6.10.03 20:29 / 수정: 2026.10.03 20:29
11일까지 9일간 개최…다채로운 프로그램 선봬
공주 '청동거울', 부여 '아름다운 백제·빛나는 사비' 주제
제72회 백제문화제(부여)가 3일 부여 시가지에서 열리고 있다. /김형중 기자
제72회 백제문화제(부여)가 3일 부여 시가지에서 열리고 있다. /김형중 기자

[더팩트ㅣ공주·부여=김형중 기자] 백제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되살리는 제72회 백제문화제가 3일 백제의 옛 왕도인 공주와 부여에서 동시에 막을 올리고 9일간의 축제 일정에 들어갔다.

중부권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백제문화제는 올해 공주와 부여에서 각각 '청동거울, 1500년 백제의 빛을 비추다'와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를 주제로 오는 11일까지 펼쳐진다.

부여에서는 이날 정림사지 주무대에서 개막식이 열렸다. 이용우 부여군수, 박수현 충남지사, 백용달 부여군의장, 윤용근 국회의원(국민의힘, 공주 부여 청양), 박정현 지방시대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과 관광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비천도 행렬과 사비정도고유제, 개막식, 주제공연 및 축하공연, 드론 아트쇼 등이 이어졌다.

이융우 부여군수가 3일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이융우 부여군수가 3일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이 군수는 개회사를 통해 "찬란했던 사비 백제의 문화유산 위에 오늘의 빛을 더해 부여의 미래로 나아가는 자부심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정림사지 5층 석탑과 사비 시가지 곳곳에서 시공간을 초월한 백제의 멋과 품격을 느끼고 이번 백제문화제가 모든 분들의 가슴에 오래도록 빛나는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도 축사를 통해 "백제의 위대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국립 역사문화권 진흥원이 부여에 설립되고, 부여가 백제를 넘어 한반도 9개 역사문화권을 아우르는 역사문화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충남도도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부여에서는 축제 기간 정림사지와 석탑로, 관북리 유적 등 시가지 일원에서 제례·불전과 전통 민속공연, 예술인 한마당, 해외 교류공연, 미디어아트, 전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3일 부여 백제문화제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3일 부여 백제문화제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이밖에 백제역사문화행렬과 백제문화 나이트 퍼레이드를 비롯해 백제문화 체험, 미디어아트, 주제전시, 열기구 등 역사성과 체험을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한 국내외 문화교류 공연과 각종 음악공연, 전통민속·무예공연, 고천제·백제대왕제 등 제례·불전이 이어지며 축제의 볼거리와 의미를 더한다.

공주에서도 이날 금강신관공원과 공산성, 왕도심 일원에서 혼볼채화, 웅진백제 5대와 추모제를 시작으로 웅진파타지아, 드론라이팅쇼, 축하공연 등 개막행사가 열리며 축제의 막을 올렸다.

제72회 공주 백제문화제가 3일 열린 가운데 최원철 공주시장 아헌관으로 웅진백제 5대왕 추모제를 지내고 있다. /공주시
제72회 공주 백제문화제가 3일 열린 가운데 최원철 공주시장 아헌관으로 웅진백제 5대왕 추모제를 지내고 있다. /공주시

이날 개막식에는 최원철 공주시장, 이범수 공주시의장을 비롯한 내외 귀빈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주시립합창단의 식전공연, 개막 퍼포먼스, 개막행사 순으로 이어졌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개막식 개회사에서 "오늘 막을 올린 제72회 백제문화제는 웅진백제의 찬란한 문화유산인 청동거울을 테마로 공주만의 색깔을 담은 품격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축제장을 찾은 모든 분들이 1500년 백제의 빛과 마주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72회 공주 백제문화제가 3일 열린 가운데 정지산 천제단에서 혼불채화로 서막을 알리고 있다. /공주시
제72회 공주 백제문화제가 3일 열린 가운데 정지산 천제단에서 혼불채화로 서막을 알리고 있다. /공주시

공주의 대표 프로그램인 '웅진판타지아'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국보 '청동거울'을 소재로 대형 LED와 특수무대를 활용해 백제의 문명과 해상대국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공산성 야간 실경공연 '접경: 왕비가 건넌 밤'도 관람객을 맞는다. 무령왕비 서거 150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공연으로 공산성 성안마을의 실제 공간과 미디어파사드, LED 조명 등을 활용해 왕비의 사후 여정을 빛과 몸짓으로 표현한다.

3일 부여 정림사지 5층 석탑에서 사비정도고유제가 열리고 있다. /김형중 기자
3일 부여 정림사지 5층 석탑에서 사비정도고유제가 열리고 있다. /김형중 기자

4일에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웅진성 퍼레이드'가 중동사거리에서 산성시장과 연문광장까지 이어지며 금강신관공원 미르섬과 금강 일원에는 황포돛배 250척과 대형 청동거울 조형물 등을 활용한 야간 경관도 조성된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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