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시장, 재정·제도 지원 약속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개원 150주년을 맞은 부산의료원이 인공지능(AI) 기반 공공의료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응급·중증질환 진료와 지역사회 의료 연계 강화에 나선다.
3일 부산의료원에 따르면 의료원은 전날 건강증진센터 6층 대강당에서 열린 개원 150주년 기념행사에서 'NEXT 150, SAFE·SMART·CONNECTED'를 새로운 발전 방향으로 선포했다. 안전과 스마트 의료,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대응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세용 부산의료원장은 이날 비전 선언을 통해 응급·중증질환 진료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찾을 수 있는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150년 동안 축적한 공공의료 경험을 바탕으로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뒷받침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최근 운영을 시작한 재택 환자 후방 지원체계를 언급하며 지역사회 의료를 지원하는 부산의료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병원 내 진료와 함께 지역에서 치료와 돌봄을 받는 환자를 뒷받침하는 기능에도 무게를 둔 것이다.
의료원은 올해 의료진을 충원하고 병상 운영을 확대하며 진료 기반을 넓히고 있다. 지난 5월 공개된 경영 현황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의사 8명을 새로 채용했으며 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 등의 진료 인력을 보강했다. 3월 병상 가동률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고 운영을 중단했던 병상 가운데 50병상도 다시 환자를 받기 시작했다.
부산시는 의료원의 공공의료 기능 강화에 필요한 재정과 제도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전 시장은 부산의료원이 시민들이 믿고 진료를 맡길 수 있는 공공병원으로 발전하도록 뒷받침하고, 부산의료원 호흡기센터와 부산어린이병원 건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서부산의료원 건립 등을 함께 추진해 부산의 공공의료 기반을 확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의료원의 진료 역량 강화와 공공의료시설 확충을 연결해 지역 내 의료서비스를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의료원은 1876년 관립제생의원에서 출발해 1947년 부산시립병원, 1982년 지방공사 부산직할시의료원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부산의 역사와 함께해 온 의료원은 개원 150주년을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의 공공의료 역할을 구체화하는 계기로 삼았다.
이날 행사에는 전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보건의료기관 관계자, 전임 의료원장,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의료원의 역사와 변화상을 담은 기념영상 상영과 공공의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이 진행됐다. 미래비전 영상과 주요 참석자들이 함께한 발광다이오드(LED) 퍼포먼스를 통해 새로운 발전 방향도 공유했다.
아울러 부산의료원은 150주년 주요 기록물과 미래비전 자료, 미래의 의료원과 시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은 'NEXT 150 타임캡슐'을 봉인했다.
이세용 부산의료원장은 "150년의 역사는 우리의 자랑이지만, 앞으로의 150년은 우리의 책임"이라며 "시민에게 신뢰받는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필수의료의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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