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한 세트도 안 내줬다"…한국 LoL, 금빛 2연패
  • 윤정원 기자
  • 입력: 2026.10.02 16:38 / 수정: 2026.10.02 16:38
대만과 결승 3-0…5경기·8세트 전승
캐니언·제카·구마유시 첫 AG 정상
2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결승 한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강동훈 감독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2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결승 한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강동훈 감독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더팩트|윤정원 기자]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이 두 차례 역전극을 펼치며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대만과의 결승에서도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전승 우승을 완성했다.

강동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LoL 결승에서 대만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 5전 3선승제 결승을 세 경기 만에 끝내며 항저우에 이어 금메달을 지켰다.

결승에는 '제우스' 최우제, '캐니언' 김건부, '제카' 김건우,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이 선발로 나섰다. 최우제·김건우·이민형은 한화생명e스포츠, 김건부는 젠지, 류민석은 T1 소속이다. '페이커' 이상혁(T1)은 결승 선발에서는 빠졌지만 앞서 조별리그 인도전에 출전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결승 점수와 달리 경기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1세트에서는 대만의 초반 공세에 밀려 드래곤을 잇달아 내줬다. 한국은 최우제와 김건우의 활약으로 교전에서 반격하며 주도권을 되찾았고, 마지막 대규모 교전에서 상대 선수들을 모두 잡아내며 역전승했다.

2세트에서는 바론을 내주고 경기 내 재화인 골드에서도 크게 뒤졌다. 승부는 장로 드래곤을 둘러싼 교전에서 갈렸다. 한국이 상대 챔피언들을 먼저 제압한 데 이어 김건부가 장로 드래곤까지 확보하면서 흐름을 뒤집었다. 남은 상대를 정리한 한국은 곧바로 본진으로 진격해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3세트는 앞선 경기보다 안정적으로 풀어갔다. 한국은 상대의 기습 공격을 막으며 드래곤을 차례로 확보했고,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한 뒤 바론까지 가져왔다. 이후 두 방향에서 상대 본진을 압박하며 마지막 세트를 따냈다.

한국은 지난달 30일 조별리그에서 대만·인도·홍콩을 모두 꺾었고, 1일 준결승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제압했다. 결승의 3승을 더해 이번 대회에서 치른 8세트를 모두 이겼다. 단판 조별리그 세 경기와 다전제 토너먼트 두 경기를 전승으로 통과했다.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LoL 정상에 오른 것이다. 2023년 열린 항저우 대회에서도 한국은 결승에서 대만을 꺾었다. 당시에도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했다.

선수단 6명 중 절반이 바뀌었지만 우승은 이어졌다. 항저우 금메달 멤버인 이상혁·최우제·류민석은 두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새로 합류한 김건부·김건우·이민형은 첫 아시안게임 출전을 금메달로 마쳤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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