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 전국과학전람회 '대통령상·국무총리상' 수상
  • 이병수 기자
  • 입력: 2026.10.02 16:05 / 수정: 2026.10.02 16:05
충남과학고·천안새샘초 학생 연구 전국 최고상 석권…탐구·실험으로 일군 성과
제72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천안새샘초 김연우·강동우·황춘후 학생이 지도교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교육청
'제72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천안새샘초 김연우·강동우·황춘후 학생이 지도교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교육청

[더팩트ㅣ내포=이병수 기자] 충남 학생들의 과학 탐구력이 전국 무대에서 다시 한번 빛났다. 충남과학고 학생들이 대통령상을 천안새샘초 학생들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충남교육의 과학 탐구 역량을 입증했다.

충남도교육청은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국립중앙과학관이 주관한 '제72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비롯해 특상·우수상 등 우수한 입상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국과학전람회는 과학기술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 활동을 장려하고 학생들의 과학 탐구심을 키우기 위해 열리는 국내 대표 과학경진대회다.

이번 대회에서 충남은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과학 탐구 성과를 거뒀다.

대통령상은 충남과학고 맹민규·이수인 학생이 지도교사 김용실 교사와 함께 연구한 ‘구조물의 공진 회피를 위한 외팔보의 동적 특성 연구-도플러 효과를 통한 음향 분석을 중심으로’가 받았다.

학생들은 지진이나 강풍, 차량 진동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구조물의 공진 위험을 효과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새로운 측정 방법을 탐구했다.

구조물에 충격이 가해질 때 발생하는 진동의 음향 신호를 활용하고 수학적으로 변환한 해석 신호와 도플러 효과를 통해 복원한 진동 변위를 분석해 워블 발생 여부를 탐지할 수 있는지를 연구했다.

그 결과 비교적 간단한 음향 장비와 수학적 분석만으로 구조물의 진동에서 나타나는 워블을 감지하고 구조적 이상 징후를 파악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국무총리상은 천안새샘초 김연우·강동우·황춘후 학생의 ‘하천 외래식물의 타감작용을 활용한 생태계교란종 환삼덩굴 억제 방안 연구’가 수상했다. 지도교사는 이미정 교사다.

이 연구는 학생들이 구룡천을 직접 탐방하며 발견한 생태 문제에서 출발했다.

학생들은 제초 후 버려지는 개망초와 뚱딴지 등의 타감작용에 주목해 생태계교란종인 환삼덩굴의 확산을 억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지 실험했다.

연구 결과 개망초와 뚱딴지 혼합 추출물이 환삼덩굴의 발아와 새싹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상에서 발견한 생태 문제를 현장 탐방과 단계적인 실험으로 확장하고 버려지는 외래식물을 생태 관리 자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병도 충남도교육감은 "학생들이 일상과 지역사회에서 발견한 작은 궁금증을 스스로 탐구하고 끊임없는 실험과 도전을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이라는 값진 성과가 있기까지 학생들의 탐구를 묵묵히 지원해 주신 지도교사와 학교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이 질문하고 탐구하며 미래 과학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과학 탐구 활동과 교원의 연구·지도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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