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민 700여 명 "국립부여호국원 유치하자"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6.10.02 16:00 / 수정: 2026.10.02 16:00
군민의 날 결의대회...민간유치위원회·보훈단체 주도
"국가유공자 최고의 예우, 부여에서 이어가야"
국립부여호국원 유치위원회와 부여군 보훈단체가 1일 부여유스호스텔 체육관에서 열린 군민의 날 행사에서 국립부여호국원 유치 결의대회를 열고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부여군
국립부여호국원 유치위원회와 부여군 보훈단체가 1일 부여유스호스텔 체육관에서 열린 '군민의 날' 행사에서 국립부여호국원 유치 결의대회를 열고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부여군

[더팩트ㅣ부여=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민 700여 명이 국립부여호국원 유치를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국립부여호국원 유치위원회와 부여군 보훈단체는 전날 부여유스호스텔 체육관에서 열린 '군민의 날' 행사에서 국립부여호국원 유치 결의대회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치위원회 위원과 보훈가족을 비롯해 군민 7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민간유치위원회와 보훈단체가 중심이 돼 결의대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범군민적 유치 움직임을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유치위원회 사무국장은 주민대표로 결의문을 낭독했다. 참석자들은 국립호국원 유치를 염원하는 구호를 함께 외치며 유치 의지를 다졌다.

군민들은 결의문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를 최고의 예우로 모시고 그 숭고한 정신을 미래세대에 계승하기 위해 국립호국원의 부여 유치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정구 국립부여호국원 유치위원장은 "국립호국원 유치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뜻깊은 일"이라며 "오늘 보여주신 군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바탕으로 국립호국원이 부여에 유치될 수 있도록 군민들과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여군 홍산면 후보지는 입지 경쟁력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충남도가 2024년 실시한 현장·심층평가에서 자연적·사회적 입지 여건과 지역 균형발전 효과, 지방자치단체의 추진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아 1순위 후보지로 선정됐다.

후보지는 배산임수 지형의 남동향 양지에 자리하고 있으며 완만한 경사와 풍부한 수림 등 추모 공간에 적합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게 부여군의 설명이다.

주변의 역사문화자원도 장점으로 꼽힌다. 홍산현 관아를 비롯해 백제의 마지막 왕도인 부여읍과 가까워 국가유공자 추모와 함께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군은 국립부여호국원이 단순한 국가유공자 안장시설을 넘어 국가유산과 보훈, 교육, 추모가 어우러진 보훈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충남권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의 안장·참배 편의를 높이고 지역 간 보훈 인프라 격차를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월 민간유치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민간과 보훈단체를 중심으로 자발적인 유치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부여군은 군민들의 유치 의지를 바탕으로 국립부여호국원 유치를 위한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더욱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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