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 편견 넘어 공감 찾는다…'당뇨 인식 개선 원탁토론회' 개최
  • 이병수 기자
  • 입력: 2026.10.02 15:47 / 수정: 2026.10.02 15:47
학생·보호자·교직원 54명 '대화의 장'
학교생활 속 어려움·실천 방안 논의
2일 예산군 덕산면 스플라스리솜서 열린 당뇨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공동체 원탁토론회에서 김병갑 충남도교육청 교육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충남도교육청
2일 예산군 덕산면 스플라스리솜서 열린 '당뇨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공동체 원탁토론회'에서 김병갑 충남도교육청 교육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충남도교육청

[더팩트ㅣ내포=이병수 기자] 충남도교육청이 당뇨 학생을 향한 학교 안팎의 편견을 넘어 안전하고 포용적인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한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충남도교육청은 2일 예산군 덕산면 스플라스리솜에서 '2026 당뇨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공동체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편견을 넘어 공감으로, 포용적 학교 건강 문화 조성'을 주제로 당뇨병이 있는 학생들이 오해와 편견 없이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가 함께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당뇨 학생과 보호자를 비롯해 학교 관리자, 보건교사, 담임·영양·체육교사 등 협력 교직원 54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서는 1형 당뇨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학생들이 학교에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형 당뇨는 생활 습관과 관계없이 발병하지만 여전히 '단 것을 많이 먹어서 생긴 병'이라는 오해가 남아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학생들은 학교에서 혈당을 측정하거나 인슐린을 주사하는 과정에서도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는 경우가 있다.

토론회는 강의나 발표 중심이 아닌 참여형 원탁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보호자·교직원이 8개 원탁에 고르게 배치돼 서로의 경험을 직접 듣고 의견을 나눴으며 전문 조력자가 토론 진행을 맡아 참여자들이 동등하게 말하고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학교생활에서 겪는 어려움 △일상에서 경험하는 어려움 △학생·교사·보호자·학교·교육청 및 지역사회가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제도 마련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당뇨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여 학교 구성원의 인식을 바꾸고 당뇨 학생이 자연스럽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논의를 집중했다.

충남도교육청은 원탁별 토론 결과를 정리해 학교 현장 지원 자료로 활용하고 당뇨 학생이 차별이나 편견 없이 생활할 수 있는 포용적 학교문화를 조성하는 데 반영할 계획이다.

김병갑 교육국장은 "당뇨가 있는 학생에게 필요한 것은 특별한 시선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이해해 주는 따뜻한 마음"이라며 "오늘 나눈 이야기가 학교 현장의 작은 실천으로 이어져 한 명의 학생도 소외되지 않는 건강한 학교문화가 자리 잡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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