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판석 감독 생전 육성으로 전한 작품 이야기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연애박사' 팀이 고(故) 안판석 감독을 추모하며 고인의 마지막 작품을 향한 애정을 되새겼다.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ENA 새 월화드라마 '연애박사'(극본 민효정, 연출 안판석)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현정 EP를 비롯해 배우 추영우 김소현 김민석 이창훈 임진효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제작진은 지난 8월 세상을 떠난 안판석 감독을 기리는 추모 영상을 상영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졸업' 등 수많은 멜로 수작을 남긴 고인은 지난 7월 뇌출혈로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아오던 중 8월 12일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별세했다. 향년 64세.
공개된 추모 영상에는 고인과 작품을 함께한 이들의 추모글과 함께 안 감독의 생전 모습과 육성이 담겼다.
안 감독은 영상에서 '연애박사'를 직접 설명했다. 그는 "우리 드라마는 희한한 사건을 유발하거나 그러지 않는다. 근데 극이라는 건 그렇게 돼야 한다"며 "얼핏 보면 흐름이 별것 없는 것 같은데 깊숙하게 뭔가 있다. 그게 우리 대본"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의를 다해서 열심히 진심으로 이 작품을 잘 만들어야 한다"고 전하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추모 영상이 끝난 뒤 MC 박경림도 고인을 기억했다. 그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우리 시대 어른이었고, 감독님의 마음과 시선이 늘 작품에 닿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작 제작발표회 때가 떠오른다. 작품에 얼마나 애정을 갖고 계시는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며 "많이 보고 싶다. 감독님의 열정과 사랑이 담긴 '연애박사' 제작발표회도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안 감독을 대신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현정 EP 역시 고인을 떠올렸다. 그는 "감독님 가까이에서 만들어 온 과정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작품에 대해 잘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애박사'는 고등학교 시절 수영선수였지만 병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박사과정생 박민재(추영우 분)와 진로를 잃고 방황하다 새로운 길에 들어선 석사과정생 임유진(김소현 분)의 로맨스를 그린다. 로봇 연구실을 배경으로 두 청춘의 맵고 쓰고 달콤한 사랑을 담는다.
안판석 감독의 열정과 진심이 담긴 유작 '연애박사'는 오는 5일 밤 10시 ENA에서 첫 방송되며 지니TV와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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