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광주·전남지부 "서·논술형 200 선도교원 공모 중단해야"
  • 조효근 기자
  • 입력: 2026.10.01 13:18 / 수정: 2026.10.01 13:18
"공청회 우려 반영 없이 정책 강행"
평가 100% 전환 철회 촉구
전남광주시교육청 광주청사 전경 /전남광주시교육청
전남광주시교육청 광주청사 전경 /전남광주시교육청

[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가 전남광주시교육청의 'K-서·논술형 평가 200 선도교원' 운영 계획을 두고 현장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정책 추진이라며 공모 중단을 요구했다.

전교조 광주·전남지부는 1일 성명을 내고 "교육청이 교원·학부모 공청회를 6차례 진행했지만 현장에서 나온 우려와 반대 의견이 정책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교육청은 지난달 29일 초·중학교 교과별 20명 안팎, 모두 200명 규모의 서·논술형 평가 선도교원을 10월부터 공모하겠다고 밝혔다.

선도교원은 서·논술형 평가 문항과 성취 수준별 채점기준표를 개발하고 AI 기반 평가·채점 시스템 활용 기반을 마련한다. 2027학년도 상반기부터는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 담당 교원을 대상으로 실습 연수도 맡는다.

교육청은 2027학년도부터 해당 학년 평가를 서·논술형 100%로 전환할 계획이다.

전교조는 이 같은 방침에 대해 교과와 학생 특성에 따라 다양한 평가방식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교원 정원과 수업 시간, 지원체계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하나의 평가방식을 100% 적용하면 교사들의 출제·채점·민원 대응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학부모 사이에서도 입시 체제와 학교 평가방식의 차이, 글쓰기 사교육 확대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고 밝혔다.

특히 선도교원 운영에 인센티브가 연계되는 점도 비판했다.

전교조는 "인센티브를 통한 참여를 자발적 참여라고 보기 어렵다"며 "정책에 동의하는 일부 교원을 앞세워 현장에 확산시키는 방식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청에 △200명 선도교원 공모 중단 △6차례 공청회 의견 공개 △서·논술형 평가 100% 전면 시행 방침 철회 △교사의 평가 자율권 보장 △교원 확보와 행정업무 경감 등 여건 조성을 요구했다.

반면 교육청은 서·논술형 평가 확대를 통해 학생의 탐구·사고 역량을 높이고, AI 기반 평가 보조 시스템을 도입해 교사의 채점 부담을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김대중 전남광주시교육감은 앞서 "교사와 학생이 스스로 탐구하고 사고하는 수업·평가 체제를 구축하고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bbb250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