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주, 국도7호선 상습 정체 해소 '맞손'…확장·우회도로 추진
  • 손연우 기자
  • 입력: 2026.09.30 14:42 / 수정: 2026.09.30 14:42
중산동~외동 2.6㎞ 확장 국가계획 반영 공동 건의
농소~외동 공정률 50%…2028년 준공 국비 확보 협력
농소~외동 국도 건설사업 위치도. /울산시청
농소~외동 국도 건설사업 위치도. /울산시청

[더팩트ㅣ울산=손연우 기자] 울산시와 경주시가 두 도시를 잇는 국도 7호선의 상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도로 확장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과 우회도로 건설에 필요한 국비 확보에 공동 대응한다.

30일 울산시에 따르면 두 도시는 울산 시계~경주 외동 국도 확장 사업의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을 공동 건의하고 공사가 진행 중인 '농소~외동 국도'가 2028년 예정대로 준공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국회와 예산 확보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울산 북구 중산동은 주요 산업 물동량 수송로인 산업로와 이예로, 오토밸리로가 합류하는 지역으로 울산과 경주의 경계에서 외동교차로까지 이어지는 국도 7호선의 차량 정체가 주변 도로로 번지면서 만성적인 교통혼잡을 빚고 있다.

울산 시계~경주 외동 국도 확장 사업은 북구 중산동에서 경주시 외동읍 외동교차로까지 2.6㎞ 구간을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넓히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430억 원으로, 도시는 전액 국비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구간은 2010년부터 울산시와 경주시, 시민단체의 확장 요구가 이어진 곳으로 지난해 2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후보 사업에 선정돼 현재 정부가 사업의 시급성과 경제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국가계획 반영 여부는 올해 하반기 국토교통부 도로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두 도시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해 중앙정부에 전달하고, 산업 물동량 수송과 주민 통행 여건 개선을 위한 도로 확장의 필요성을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은 국토교통부가 5년마다 일반국도와 국가지원지방도의 신설·확장·개량 대상 도로를 선정하고 연차별 사업 목표와 투자 규모 등을 정하는 중장기 계획이다.

기존 산업로의 교통량을 분산할 농소~외동 국도 건설 사업은 울산 북구 천곡동과 경주시 외동읍 구어교차로 사이 5.9㎞에 왕복 4차로 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2038억 원은 전액 국비다.

2021년 착공한 이 도로는 현재 공정률 50%로, 천마터널 굴착을 마치고 천곡교차로 입체화를 위한 교량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울산시와 경주시는 2028년 준공 목표에 맞춰 공사가 이어질 수 있도록 연차별 투자계획에 따른 사업비 확보에 협력한다.

울산시는 농소~외동 우회도로가 개통되더라도 기존 국도 7호선의 합류 지점과 미확장 구간에서 발생하는 병목현상을 해소하기는 어려워 두 사업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앞서 울산은 신답교에서 경주시 경계까지 산업로 약 4.6㎞를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해 2022년 개통했으나 경주 외동교차로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4차로로 남아 있다. 이번 확장 사업은 주요 도로가 합류한 뒤 차로 수가 줄어드는 구간의 통행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두 도시는 기존 도로 확장과 우회도로 신설을 통해 인근 산업단지의 물류 수송 여건을 개선하고 근로자들의 출퇴근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도로가 완공되면 물류비용 절감에 따른 기업 경쟁력 강화와 교통혼잡 완화, 근로자 출퇴근 시간 단축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며 "울산 시계~경주 외동 국도 확장 사업이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최종 반영되고 농소~외동 국도가 예정대로 준공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의 협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wsb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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