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하루 금메달 2개 획득

[더팩트|우지수 기자]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이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땄다. 배드민턴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1962년 이후 여자 단식 2연패는 안세영이 처음이다.
안세영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를 게임스코어 2-0(21-17, 21-9)으로 이겼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단식에서 남녀를 통틀어 2개 대회 연속 우승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1게임 초반에는 5-7로 끌려갔다. 안세영은 동점을 만든 뒤 16-13까지 앞섰으나 야마구치의 공세에 16-16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대각 공격으로 다시 앞서 나갔고, 40회 넘게 이어진 랠리에서 점수를 따낸 데 이어 상대 실수로 19-17을 만들었다. 게임 포인트를 잡은 안세영은 백핸드 득점으로 1게임을 21-17로 끝냈다.
2게임은 5-5에서 6연속 득점해 11-5로 앞선 채 중간 휴식에 들어갔다. 14-8로 앞선 상황에서 야마구치의 실수가 잇따르고 리시브도 흔들리며 18-8까지 벌어졌고, 안세영은 21-9로 경기를 마쳤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개인전 32강부터 결승까지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8강에서 라차녹 인타논(태국·5위)을 2-0(21-8, 21-9)으로,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중국·4위)를 38분 만에 2-0(21-5, 21-12)으로 꺾었다. 안세영은 올 시즌 단체전을 포함해 10개 대회에서 우승했고, 공식전 전적은 56승 1패가 됐다.
안세영은 3년 전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 천위페이를 상대로 1게임 도중 무릎을 다치고도 2-1로 이겨 금메달을 땄다. 당시 여자 단체전을 포함해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여자 단체전에서는 준결승에서 일본에 1-3으로 져 동메달을 얻었다.
한국 배드민턴은 이날 앞서 열린 여자 복식 결승에서 백하나-이소희(인천국제공항) 조가 세계 1위 중국 류성수-탄닝 조를 2-1로 꺾고 24년 만에 금메달을 따 하루에 금메달 2개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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