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희 대전시의원, 디지털 기술 접목 '학생 중심 재난체험교육 활성화' 방안 논의
  • 선치영 기자
  • 입력: 2026.09.29 16:28 / 수정: 2026.09.29 16:28
'대전시 초중고 재난체험교육 활성화 방안 모색 토론회'​ 개최
김미희 대전시의회 의원. /선치영 기자
김미희 대전시의회 의원. /선치영 기자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대전 지역 학생들의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트윈과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실전형 재난안전교육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미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유성구1)은 29일 대전시의회 소통실에서 '대전시 초중고 재난체험교육 활성화 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하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학생 중심의 재난체험교육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집중호우와 산불, 폭염 등 재난의 유형이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학교 안전교육 역시 단순한 이론이나 행동요령 전달을 넘어 학생들이 실제 위기 상황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마련됐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지역의 재난 상황을 디지털 공간에 구현하고 이를 교육과 연계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주제발표에 나선 최태용 ㈜벨루션 본부장은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AI 종합방재(재난) 및 교육훈련 시스템 구축 방안'​을 주제로 도시와 시설, 하천, 산지 등 재난 위험지역을 3차원 디지털트윈으로 구현하고 CCTV와 IoT 센서, 기상·수위·배수시설 등 실시간 데이터를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미희 대전시의회 의원이 29일 대전시의회 소통실에서 대전시 초중고 재난체험교육 활성화 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최태용 벨루션 본부장이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AI 종합방재(재난) 및 교육훈련 시스템 구축 방안’을 주제로 설명하고 있다. /선치영 기자
김미희 대전시의회 의원이 29일 대전시의회 소통실에서 '대전시 초중고 재난체험교육 활성화 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최태용 벨루션 본부장이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AI 종합방재(재난) 및 교육훈련 시스템 구축 방안’'을 주제로 설명하고 있다. /선치영 기자

이를 통해 침수와 하천 범람, 산사태, 산불 확산 등을 예측하고 대응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한편 학생들에게는 VR을 활용해 실제 상황과 유사한 반복·몰입형 재난안전교육을 제공하는 모델이다. 특히 연구단지와 주거지역, 하천, 산지가 혼재해 있는 유성구를 우선 적용지역으로 제안했다.

김 의원은 발표 내용을 청취한 뒤 디지털트윈 기술이 단순히 행정의 재난 대응을 위한 기술에 머무르지 않고 학생들이 자신이 생활하는 지역의 재난 위험을 직접 확인하고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체험형 교육으로 발전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다만 "실제 학교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기반과 함께 학생들의 발달단계에 맞는 교육과정, 학교의 운영 여건, 관련 데이터 확보, 기관 간 협력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정토론에는 권혁준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교수, 나선덕 학부모 대표, 이미혜 대전시교육청 교육복지안전과장, 정선화 대전시 안전도시과장, 정재욱 대전시 토지정보과장이 참여했다.

토론에서는 학교와 경찰·소방의 합동훈련을 비롯해 다양한 재난경보 전달체계, AI 기반 산불 조기탐지 등 학교 재난대응체계 강화 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가상체험과 실제 대피훈련의 연계, 학교급별 맞춤형 교육, 장애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등을 고려한 교육 접근성 확보, 장비 관리와 콘텐츠 현행화 등 현장 적용을 위한 과제도 폭넓게 논의됐다.

대전시와 교육청의 기존 안전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디지털 기술과 연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교실형 안전체험관과 AR·VR 콘텐츠, 지역 안전체험기관을 연계해 체험 중심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향후 대전국민안전체험관과 연계한 교육 강화 방안도 제시됐다.

김미희 대전시의회 의원이 29일 대전시의회 소통실에서 대전시 초중고 재난체험교육 활성화 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권혁준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교수, 나선덕 학부모 대표, 이미혜 대전시교육청 교육복지안전과장, 정선화 대전시 안전도시과장, 정재욱 대전시 토지정보과장 등이 함께했다. /선치영 기자
김미희 대전시의회 의원이 29일 대전시의회 소통실에서 '대전시 초중고 재난체험교육 활성화 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권혁준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교수, 나선덕 학부모 대표, 이미혜 대전시교육청 교육복지안전과장, 정선화 대전시 안전도시과장, 정재욱 대전시 토지정보과장 등이 함께했다. /선치영 기자

김 의원은 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재난은 예측하기 어려운 순간에 찾아오는 만큼 우리 아이들이 위기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는 실전 대응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안전교육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트윈 기술이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인 안전교육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제도적 지원 방안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디지털트윈 기반 재난체험교육이 실질적인 학생 대응 역량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실제 대피훈련과의 연계, 학생 발달단계와 학교 여건을 고려한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전시와 교육청 간 데이터 공유와 협력, 장비 관리 및 콘텐츠 갱신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체계 구축도 주요 과제로 제시하며 "이날 논의된 의견들이 대전의 재난안전교육을 개선하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재난이 발생하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를 알려주는 교육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학생들이 가상의 재난 상황을 직접 경험하고 판단과 대응 능력을 반복적으로 익히는 교육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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