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안세영, 배드민턴 새 역사 쓸까…역도·핸드볼도 메달 사냥
  • 이태훈 기자
  • 입력: 2026.09.29 08:03 / 수정: 2026.09.29 08:03
배드민턴 여자 복식, '난적' 中 상대 금메달 도전
'한일전' 여자 축구 관심…결승행 티켓 놓고 격돌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AG)에 출전 중인 태극전사들의 메달 사냥은 29일에도 계속된다. 특히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사진·삼성생명)의 새 역사 수립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 AP뉴시스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AG)에 출전 중인 태극전사들의 메달 사냥은 29일에도 계속된다. 특히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사진·삼성생명)의 새 역사 수립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 AP뉴시스

[더팩트ㅣ이태훈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AG)에 출전 중인 태극전사들의 메달 사냥은 29일에도 계속된다. 특히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새 역사 를 쓸지 관심이 쏠린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이날 오후 2시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금메달이 걸린 운명의 결전을 치른다.

지난 23일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에 패하며 아쉬움을 삼킨 안세영은 단식에서 심기일전하면서 결승까지 질주했다. 64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안세영은 32강부터 준결승까지 단 게임도 내주지 않는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메달 사냥 전망을 밝혔다. 특히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4위의 난적 천위페이(중국)를 2-0(21-5 21-12)로 완파한 게 압권이었다.

안세영이 야마구치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면 배드민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과 단식을 석권해 2관왕에 올랐던 안세영은 이번에도 단식 금메달을 따면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사상 최초로 2연패를 이룬다.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2024 파리 올림픽,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제패하며 이미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안세영은 올해 단체전을 포함해 9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총전적은 55승 1패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최근 맞대결에서 8연승을 질주했고, 이번 대회 여자 단체전 일본과의 준결승에서도 그를 2-1(21-9 18-21 21-11)로 물리쳤다.

28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한국 이소희와 백하나 조가 일본 나카니시 키에와 우에사카 린을 상대로 경기하고 있다. /뉴시스
28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한국 이소희와 백하나 조가 일본 나카니시 키에와 우에사카 린을 상대로 경기하고 있다. /뉴시스

여자 단식 결승에 앞서 배드민턴 여자 복식의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자 복식 세계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의 상대는 세계 1위 류성수-탄닝(중국)이다. 이소희-백하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삼켰던 은메달의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풀어낸다는 각오다.

이소희-백하나는 류성수-탄닝 조에 5연패를 당하며 고전했지만,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이들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한국 선수로는 31년 만에 여자 복식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소희-백하나가 결승에서 승리한다면 한국 배드민턴은 2002년 부산 대회 라경민-이경원 이후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게 된다.

이 밖에도 한국 역도 간판 박혜정(고양시청)은 이날 여자 역도 86㎏ 이상급 경기에 나서 한국 여자 역도 최초의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린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87㎏ 이상 최중량급에 나선 박혜정은 인상 125㎏, 용상 169㎏, 합계 294㎏으로 금메달을 획득, 2010년 광저우 대회 장미란 이후 13년 만에 한국 역도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박혜정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을 작성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역도 간판 박혜정(사진·고양시청)은 이날 여자 역도 86㎏ 이상급 경기에 나서 한국 여자 역도 최초의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린다. /뉴시스
한국 역도 간판 박혜정(사진·고양시청)은 이날 여자 역도 86㎏ 이상급 경기에 나서 한국 여자 역도 최초의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린다. /뉴시스

한국 남자 핸드볼은 동메달을 놓고 숙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핸드볼 대표팀은 지난 28일 열린 강호 카타르와의 준결승전에서 30-32로 석패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을 이기면 남자 핸드볼은 2010년 광저우 대회 금메달 이후 16년 만이자 역대 7번째 메달을 거머쥐게 된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도 한일전에 나선다. 이날 오후 7시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에코파 스티디움에서 일본과 준결승을 펼친다. 여자 축구 대표팀이 준결승에서 일본을 넘는다면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된다. 일본을 꺾으면 북한-중국의 준결승전 승자와 결승에서 대결한다. 결승전은 다음 달 2일 열린다.


xo956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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