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내포=노경완 기자]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이 충남도의회의 올해 행정사무감사 자료 요구가 과도하다며 중복·유사 자료를 조정하고 제출 기한을 현실화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28일 성명을 내고 올해 행정사무감사 요구자료가 2690건으로 지난해 2136건보다 554건(25.9%) 늘었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상임위원회별로는 보건복지환경위원회 853건, 도시안전건설소방위원회 607건, 기획경제위원회 463건, 행정문화위원회 430건, 농수산해양위원회 288건, 의회운영위원회 49건이다.
보건복지환경위원회는 지난해보다 365건(74.8%) 증가했다. 의원별로는 박기영 의원이 136건, 최은순 의원이 133건을 요구하는 등 100건 이상 자료를 요구한 의원이 7명으로 집계됐다.
노조는 "하나의 요구자료에 여러 세부 항목과 수년치 자료가 포함되고, 본청뿐 아니라 산하기관 등의 자료를 취합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 실제 업무 부담은 요구 건수보다 크다"며 "상임위별 중복·유사 자료 요구도 상당수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또 도의 자료 제출기한이 10월 2일, 도의회 제출기한이 10월 15일로 정해진 가운데 일부 상임위의 국외 출장 일정까지 잡혀 있다며 자료 검토와 출장 일정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도의회에 중복·유사 자료를 통합하고 요구 목적이 불명확한 항목을 정비할 것을 요구했다. 충남도에는 자료요구를 각 부서에 전달하기 전 중복 여부와 작성 부담을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의회의 감사권만큼 자료를 만드는 공무원들의 시간과 노동도 존중받아야 한다"며 "자료의 양이 아닌 정책 검증의 깊이로 행정사무감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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