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한국 야구가 우여곡절 끝에 아시안게임 5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선발투수 곽빈(두산 베어스)이 111구를 던지면서 승리를 이끌고 대회 기간 침묵하던 김도영(기아 타이거즈)이 8회 결승타를 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일본과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우승까지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조별리그에서 지난 대회 결승전 상대인 대만을 5-0으로 꺾고, 홍콩과 태국을 모두 콜드게임으로 격파하는 등 기세를 올리며 슈퍼라운드에 진출했지만 25일 일본과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0-5로 패했기 때문이다.
체면을 구긴 한국은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중국을 이기고 다시 결승에 올랐다. 조별리그 1차전 대만을 잡은 에이스 곽빈이 선발투수로 내정됐고, 김도영을 비롯한 문보경(LG 트윈스)과 노시환(한화 이글스) 등 그간 부진하던 주축 타자들이 결승전에서도 클린업 트리오에 차례로 배치되면서 설욕의 장이 깔렸다.
선수들은 류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우선 곽빈은 6⅓이닝 동안 111구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면서 일본 타자들을 탈삼진 9개를 곁들여 1실점으로 막아 냈다. 이후 조병현(SSG 랜더스)과 박영현(KT 위즈)이 차례로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면서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8회초 1-1 상황에서 김도영이 3루에 있던 김주원(NC 다이노스)을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쳐내면서 결승점을 만들었다. 이후 문보경의 연속 안타로 3-1로 달아났고, 이는 최종 스코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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