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제통상진흥원, 말레이시아 할랄시장 공략…MIHAS서 수출상담
  • 김수홍 기자
  • 입력: 2026.09.26 14:50 / 수정: 2026.09.26 14:50
MIHAS 2026서 전북 지역 참가 기업 9곳 현지 판로개척 지원
식품·화장품·생활소비재 등 할랄시장 겨냥…신규 바이어 발굴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무역전시센터(MITEC)에서 열린 MIHAS 2026(말레이시아 국제 할랄 전시회)에서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이 전북 지역 중소기업 9개사를 파견해 할랄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전북경진원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무역전시센터(MITEC)에서 열린 'MIHAS 2026(말레이시아 국제 할랄 전시회)'에서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이 전북 지역 중소기업 9개사를 파견해 할랄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전북경진원

[더팩트ㅣ전주=김수홍 기자] 전북 지역 중소기업들이 말레이시아를 거점으로 세계 할랄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섰다.

26일 전북경제통상진흥원에 따르면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무역전시센터(MITEC)에서 열린 'MIHAS 2026(말레이시아 국제 할랄 전시회)'에 도내 중소기업 9개사를 파견해 현지 바이어 발굴과 수출상담 등을 현장 지원했다.

MIHAS는 식품을 비롯해 화장품, 생활소비재 등 다양한 할랄 관련 제품과 서비스가 전시되는 글로벌 전문 전시회다. 세계 각국의 바이어와 유통 관계자들이 참가해 신규 거래처를 발굴하고 현지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국제 비즈니스 행사로 꼽힌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도내 기업들은 자사 제품을 현지 바이어와 유통 관계자들에게 선보이며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전시회 현장에서 바이어를 만나는 일회성 마케팅에 그치지 않고, 참가 기업들이 사전에 현지 잠재 바이어를 발굴하고 제품 및 기업 정보를 전달하는 등 전시회 이전부터 수출 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참가 기업들은 사전 접촉한 바이어와 현장에서 상담을 구체화하는 한편 신규 바이어를 대상으로 제품의 특징과 경쟁력을 알리며 거래 가능성을 타진했다.

전시 기간에는 현지 바이어들이 제품에 보인 반응과 시장 수요를 직접 확인하는 상담도 이어졌다.

기업들은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소비자의 선호도와 유통구조, 거래 조건, 제품에 요구되는 사항 등을 파악하며 향후 수출전략을 구체화했다.

특히 할랄시장에서는 제품 자체의 경쟁력뿐 아니라 현지 유통망과 인증, 소비자 특성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만큼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시장 진입에 필요한 정보를 확보하는 데도 의미가 있다는 게 경진원의 설명이다.

말레이시아는 할랄산업이 발달한 국가 가운데 하나로, 동남아시아 시장은 물론 글로벌 할랄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시장이다.

할랄시장은 전통적으로 식품 중심으로 인식돼 왔지만 최근에는 화장품과 생활소비재 등으로 관련 수요가 확대되면서 국내 중소기업에도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도와 경진원은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맞춰 지역 기업의 수출 품목을 다변화하고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데 이번 전시회 참가의 의미를 두고 있다.

무엇보다 전시회 이후의 후속 대응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진원은 전시 기간 동안 참가 기업의 상담과 현장 운영을 지원하는 데 이어 유망 바이어와 지속적으로 교신하고 견적서와 샘플 제공, 제품 협의 등을 지원해 현장 상담이 실제 거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해외 전시회에서 확보한 바이어 정보를 일회성 성과로 끝내지 않고 후속 상담과 거래 협의까지 연결해 실질적인 수출계약과 거래 확대를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전북도 역시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도내 중소기업들이 할랄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지 바이어와의 접점을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해외 판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개별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해외시장 정보를 확보하고 현지 바이어를 발굴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지자체와 수출지원기관이 해외 전시회 참가부터 바이어 발굴, 상담, 사후관리까지 연계 지원하는 방식으로 기업의 해외시장 진입 부담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윤여봉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은 "글로벌 할랄시장이 식품뿐 아니라 화장품과 생활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면서 도내 기업에도 새로운 수출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참가기업들이 현지 바이어와의 접점을 넓히고 신규 거래선을 발굴해 실질적인 수출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시 이후 후속관리까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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