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이병수 기자] 목원대학교 외국인 유학생들이 고국의 전통음식을 통해 문화를 나누고 축제 수익금은 네팔 수해 복구에 기부하며 국경을 넘은 나눔을 실천했다.
목원대는 22일 교내 생활관 광장에서 '2026학년도 외국인 유학생 세계음식문화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목원대 국제협력처와 국제교육원이 마련한 이번 축제는 추석을 앞두고 외국인 유학생과 내국인 학생, 교직원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축제에는 네팔·몽골·미얀마·방글라데시·베트남·중국·태국·한국 등 8개국이 참여했다. 각국 유학생들은 직접 음식 부스를 운영하며 고국의 대표 음식을 선보이고 음식에 담긴 문화와 전통을 소개했다.
몽골 부스에서는 전통 밀크티인 우유차와 고기만두 부즈, 튀김만두 호쇼르를 선보였으며 태국에서는 코코넛밀크와 향신료가 어우러진 그린커리와 태국식 밀크티 차타이를 내놨다.
방글라데시에서는 향신료와 쌀, 고기로 만든 전통 음식 테하리와 요구르트 음료 마타를, 베트남에서는 월남쌈과 베트남식 만두 분넴잔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미얀마의 아쪼손, 중국의 마라꼬치와 중국식 홍차, 네팔의 전통 디저트 키르와 채소 절임 어짤 등 각국의 다양한 음식이 방문객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
한국 음식 부스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의 음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추석 대표 음식인 송편과 식혜를 제공하며 명절의 정을 나눴다.
음식뿐 아니라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한복 입기와 전통놀이를 비롯해 청사초롱, 보름달 소원 부채, 복주머니, 보자기 가방 만들기 등에 참여하며 한국의 명절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목원대 RISE사업단과 국제개발협력연구회도 별도 부스를 운영해 지역사회와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단순한 문화교류 행사를 넘어 나눔을 실천하는 국제교류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목원대는 축제에서 발생한 식권 판매 수익금 전액을 최근 대홍수로 피해를 입은 네팔의 복구를 돕는 기부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각국의 음식을 함께 즐기는 축제의 경험을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는 실천으로 연결한 것이다.
이희학 목원대 총장은 "음식에는 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 담겨 있다"며 "이번 축제는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학생들이 음식을 나누며 마음의 거리를 좁히고 서로를 이해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문화 교류의 결과물을 네팔의 홍수 피해 이웃들과 나눌 수 있어 의미가 있다"며 "목원대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대학 공동체의 일원으로 함께 성장하고 국경을 넘어 연대와 나눔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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